서로 다른 존재들의 관계 맺기…강서경 개인전 ‘버들 북 꾀꼬리’

김석 2023. 9. 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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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매체와 방식으로 회화의 확장 가능성을 실험해 온 강서경 작가의 개인전 <강서경: 버들 북 꾀꼬리> 가 오는 7일(목)부터 12월 31일(일) 서울시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열립니다.

이번 전시에는 초기 대표작에서 발전된 작업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된 신작까지 강서경 작가의 작품 130여 점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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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매체와 방식으로 회화의 확장 가능성을 실험해 온 강서경 작가의 개인전 <강서경: 버들 북 꾀꼬리>가 오는 7일(목)부터 12월 31일(일) 서울시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열립니다.

이번 전시에는 초기 대표작에서 발전된 작업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된 신작까지 강서경 작가의 작품 130여 점을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 제목이자 신작 영상의 제목인 <버들 북 꾀꼬리>는 전통 가곡 이수대엽(二數大葉)의 <버들은>을 참조한 것으로, 마치 실을 짜듯 버드나무 사이를 날아다니는 꾀꼬리의 움직임과 소리를 풍경의 직조로 읽어내던 선인들의 비유를 가져왔습니다.

이를 통해 작가는 시각·촉각·청각 등의 다양한 감각과 시·공간적 차원의 경험을 아우르는 작업의 특징을 상징적으로 드러냅니다. 또한, 시간의 흐름 가운데 변화하는 자연의 요소와 그 속에서 함께 자리하고 관계하는 개인들의 이야기를 녹여내며,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거대하고도 섬세한 풍경을 제시합니다.

이번 전시는 강서경 작가가 미술관에서 여는 가장 큰 규모의 전시로, 초기작 <정(井)>, <모라>, <자리> 뿐 아니라, 개인성에 대한 탐구를 보여주는 <그랜드마더타워>, <좁은 초원>, <둥근 유랑> 등 기존 연작에서 발전된 다양한 작업을 선보입니다.

아울러 <산>, <귀>, <아워스>, <기둥>, <바닥>과 같이 한층 다변화된 형식의 새로운 조각 설치와 영상을 포함해 강서경의 작품세계를 총체적으로 조망할 기회입니다.

곽준영 리움미술관 전시기획실장은 “강서경 작가의 이번 전시는 미술관 공간에서 유기적으로 헤쳐 모인 각각의 작품들이 서로 연결되고 상호작용하는 연대의 서사를 펼친다.”며, “작가는 이를 통해 나, 너, 우리가 불균형과 갈등을 끊임없이 조율하며 온전한 서로를 이뤄가는 장(場)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전시 기획 의도와 작가의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큐레이터 토크가 오는 12일(화) 오후 3시 리움미술관 강당에서 진행되며, 12월에는 조이 휘틀리 런던 치센헤일 갤러리 디렉터와 곽준영 리움미술관 전시기획실장이 함께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하는 ‘너른 자리 토크’가 마련됩니다.

전시 도록은 국제적인 예술 전문 출판사 핫제 칸츠(Hatje Cantz)를 통해 내년 초에 발간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강서경 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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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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