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청, 오염수 항의전화 3.4만통에 '중국어 자동 응답기'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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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도청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이후 중국에서 항의 전화가 빗발치자 이에 중국어 자동 응답 시스템으로 대응하기 시작했다.
4일 NHK에 따르면 도쿄도청은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지난달 24일 이후 중국 국가번호 '86'으로 시작하는 번호로 현재까지 약 3만4000건의 항의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도쿄도청은 중국에서 걸려 오는 항의 전화에 지난 1일부터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 등을 중국어로 전하는 자동 응답 시스템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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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안전성 등 중국어로 자동 설명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일본 도쿄도청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이후 중국에서 항의 전화가 빗발치자 이에 중국어 자동 응답 시스템으로 대응하기 시작했다.
4일 NHK에 따르면 도쿄도청은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지난달 24일 이후 중국 국가번호 '86'으로 시작하는 번호로 현재까지 약 3만4000건의 항의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도쿄도청은 중국에서 걸려 오는 항의 전화에 지난 1일부터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 등을 중국어로 전하는 자동 응답 시스템을 도입했다.
중국 번호로 걸려 온 전화 중 교환원의 질문에 답하지 못하는 전화는 자동 응답 시스템으로 넘어간다.
이후 "처리수(오염수)의 해양방류는 국제기준 및 국제관행에 따라 트리튬(삼중수소) 연간 처분량을 인근 국가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으로 설정하는 등 안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내용의 음성 메시지가 재생된다.
도쿄도청은 이를 처음 도입한 지난 1일에 1시간45분 동안 걸려 온 198건의 전화에 자동 응답으로 대응했다고 전했다.
도청 관계자는 "잘못된 인식으로 전화를 거는 경우가 있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필요가 있으므로 이렇게 대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런 항의 전화는 도쿄도청 외에도 일본 전역에 쇄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쿠시마현과 같은 이름을 가진 홋카이도 소재 후쿠시마정 동사무소는 물론 일본 내 음식점과 공공시설, 경찰서 등에 폭언과 항의 전화가 빗발치는 상황이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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