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뤄지는 비트코인 현물 ETF...비트코인, 상승동력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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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이 지연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도 "SEC가 주요 ETF에 대한 승인 결정을 연기하면서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들은 그동안의 상승분을 반납했다"며 "이는 투자자들의 장기적인 희망도 약화시켰다"고 짚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산하 리서치센터도 연내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상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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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이 지연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대 호재로 가격을 끌어올리던 현물 ETF 상장 승인이 미뤄지면서 상승 동력을 잃었다는 분석이다.
4일 글로벌 가상자산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15% 상승한 2만5969.65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결정을 미루면서 비트코인은 2만5000달러 선에 갇혀 있다.
지난달 말 SEC는 블랙록, 피델리티 등이 신청한 현물 기반 비트코인 ETF의 승인 결정을 모두 미뤘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은 2만7000달러에서 2만5000달러까지 떨어졌다.
단기 최대 호재로 평가받던 비트코인 ETF 승인이 늦춰지면서 약세장이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노엘 애치슨은 “SEC는 느리게 움직이고 있고, 연방준비제도(연준)은 이달 2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불안정한 거시경제적 요인을 고려할 때 9월 비트코인은 긍정적인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도 “SEC가 주요 ETF에 대한 승인 결정을 연기하면서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들은 그동안의 상승분을 반납했다”며 “이는 투자자들의 장기적인 희망도 약화시켰다”고 짚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한 여전이 존재한다. 지난 1일(현지시간) JP모간은 그레이스케일 재판 결과에 따라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연방 항소법원은 SEC에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 여부를 재심사하라"고 명령한 바 있다. SEC가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거부한 것에 대해 행정절차법 위반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해당 판결에 따라 가상자산 규제에 열을 올려오던 SEC의 움직임에 제동이 걸렸고, 결국 승인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산하 리서치센터도 연내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상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레이스케일의 판결 결과를 통해 SEC의 비트코인 ETF 현물과 선물 시장을 구분짓는 논리가 충분하지 못한 것임을 확인했다는 지적이다.
예상대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상장되면 시장에는 막대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1년 안에 약 200억달러의 자금이 시장에 들어올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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