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홍범도 흉상 이전' 文 비판에 "전직 대통령 지나치게 나서는 게 문제"

정준기 2023. 9. 4. 16: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통령실이 4일 육군사관학교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비판적인 입장을 보인 데 대해 "전직 대통령이 지나치게 나서는 게 문제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이 흉상 이전에 "대통령실이 나서서 논란을 정리하라"고 밝힌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통령실이 나서지 않는 게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달 8일 오전 전남 구례군 구례읍 양정마을회관에서 열린 섬진강 수해 극복 3주년 생명 위령제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구례=뉴스1

대통령실이 4일 육군사관학교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비판적인 입장을 보인 데 대해 "전직 대통령이 지나치게 나서는 게 문제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이 흉상 이전에 "대통령실이 나서서 논란을 정리하라"고 밝힌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통령실이 나서지 않는 게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육사 차원에서 논의된 일이라 하더라도 이 정도 논란이 커졌으면 대통령실이 나서서 논란을 정리하는 것이 옳을 것"이라며 "흉상 철거 계획을 철회해 역사와 선열에 부끄럽지 않게 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흉상 철거는 역사를 왜곡하고 국군과 육사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스스로 훼손하는 처사"라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에도 이 문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숙고해 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한 바 있다.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