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멕시코 이어 헝가리…LG 전장사업, 유럽·북미·亞 '3각벨트'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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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국내와 중국, 멕시코에 이어 헝가리에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을 짓기로 하면서 세계 3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유럽·북미 지역 공략을 위한 '3각 벨트'를 완성하게 됐다.
LG전자(066570)와 캐나다 마그나인터내셔널의 합작법인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4일(현지시간) 'IAA 모빌리티 2023'이 열리는 독일 뮌헨에서 회견을 갖고 헝가리 북동부 미슈콜츠시에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을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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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난징·멕시코에 공격적 투자…전장 사업, '스타 사업본부' 발돋움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LG전자가 국내와 중국, 멕시코에 이어 헝가리에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을 짓기로 하면서 세계 3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유럽·북미 지역 공략을 위한 '3각 벨트'를 완성하게 됐다.
주요 거점에 전장 공장을 설립해 전기차 수요 증가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전장 사업은 특성상 자동차 브랜드별 맞춤 제품이 필요해 단기간에 생산량을 늘리기 어렵다.
그간 북미 외에 유럽 등에서 신규 거래선을 확보해온 만큼 생산 최적화를 위해 유럽에 신규 공장 착공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066570)와 캐나다 마그나인터내셔널의 합작법인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4일(현지시간) 'IAA 모빌리티 2023'이 열리는 독일 뮌헨에서 회견을 갖고 헝가리 북동부 미슈콜츠시에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을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신규 공장 규모는 연면적 2만6000㎡로 오는 2025년까지 설립할 계획이다. 헝가리 공장은 중국 난징,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 공장과 마찬가지로 전기차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와 인버터를 생산할 예정이다.
◇ 유럽 7개국 국경 근접한 '접근성'…헝가리, 유럽시장 교두보 역할
LG마그나가 유럽 전장 공장 거점으로 헝가리를 택한 것은 주요 완성차 고객사들과의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 때문이다.
헝가리는 다수의 글로벌 메이저 완성차 업체가 있는 유럽 시장 공략의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 독일의 폭스바겐과 BMW를 비롯해 볼보 등 주요 업체들이 전기차를 생산 중이다.
헝가리는 유럽 7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고, 고속도로와 철도망이 갖춰져 있어 유럽 시장을 노리는 기업들에 매력적인 곳이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헝가리에서 배터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두산(000150)도 전기차 배터리 소재로 쓰인 전지박 공장을 세운 바 있다. 최근엔 현대모비스(012330)도 헝가리 법인을 다시 설립해 유럽 부품 시장을 노리고 있다.
◇ 중국·멕시코에도 공격적 투자…글로벌 전장 영토 확장
LG마그나는 각 생산 거점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며 공격적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북미 지역 공략을 위해 지난해 4월 1억 달러(약 1200억원)를 들여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라모스 아리즈페시에 전기차 부품 공장을 착공했고 올 하반기 내 완공될 예정이다.
공장이 들어서는 라모스 아리즈페시는 멕시코 중부의 자동차 산업 중심지로, 자동차 완성·부품 업체가 밀집한 곳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멕시코를 포함한 북미 3국에서 생산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한 만큼 향후 현지 생산량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난징 공장도 지난해 6월 101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결정한 뒤 올해에도 407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업계 안팎에선 LG전자 전장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의 올해 매출이 약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8조 6496억원 대비 25% 가까운 성장이다. LG전자의 주력 사업이었던 생활 가전과 TV를 제외하고 매출 10조원을 넘기는 '스타 사업본부'가 나오는 것은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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