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총 전 회장 숨진 채 발견…한국교총 "진상규명 촉구"(종합)

1일 교육청 과장 인사이동 후 회장직 사임
한국교총 "잇따른 비보에 참담…철저히 조사해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전경.(제주도교육청 제공) ⓒ News1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공교육 멈춤의 날'인 4일 제주 전직 교원단체 회장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7분쯤 제주 서귀포시의 한 포구 인근 차량에서 제주교원단체총연합회 전직 회장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차량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3일 A씨 가족으로부터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A씨 행방을 찾고 있었다.

A씨는 도내 모 중학교 교장을 지내던 지난 2월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제주교총 회장으로 역임했다. 이후 지난 1일자로 제주도교육청 과장으로 부임하며 회장직을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성명을 내고 철저한 조사를 통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한국교총은 "최근 서울, 전북, 경기 지역의 연이은 교사 극단선택에 이어 또 다시 들려온 비보에 참담하고 비통한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다"며 "교총 13만 회원은 물론 전국의 선생님과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인께서 왜 스스로 고귀한 목숨을 버리셨는지 수사당국뿐만 아니라 관할 교육청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며 진상규명에 나설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피력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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