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재무통, 법카로 게임에 1억 '현질'…정직 3개월

이민후 기자 2023. 9. 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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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재무그룹장(CFO)이 법인카드로 1억원 상당 규모의 게임 아이템을 결제해 사내 징계를 받았습니다.

오늘(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상임윤리위원회의 징계공지 결정·징계심의 결과를 사내에 알렸습니다. 상임윤리위원회는 경영진 등을 포함해 다양한 직책과 직군, 연령대로 구성됐습니다.

공지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 핫라인 제보를 통해 재무그룹장을 맡고 있는 A부사장이 법인카드를 게임 아이템 결제 등 목적에 맞지 않게 사용한다는 제보가 접수됐습니다. 카카오 상임윤리위원회는 제보 내용이 사실이라면 취업규칙, 윤리규정 등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카카오 상임윤리위원회는 심의를 거쳐 A 부사장에게 정직 3개월의 징계 처분을 결정하고 사용된 금액을 환수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배임 혐의로 형사고소 처분을 안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해당 내용을 인지한 즉시 관련 당사자를 업무배제 조치 후, 사내 징계 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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