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정부, 서이초 교사 추모 '불법' 낙인 유감"

제주방송 신동원 2023. 9. 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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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학교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한 서울 서이초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오늘(4일) 전국 각지에서 '공교육 멈춤의 날' 추모 문화제가 열리는 가운데, 정의당 제주도당이 "추모의 물결에 불법 낙인을 찍는 정부 방침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오늘(4일) 성명을 통해 "9.4 추모제로 교사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추모와 절박함에 공감하며, 교사들의 노동권을 지키고 교권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높이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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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과 관련해 지난 7월 제주자치도교육청 앞에 세워진 추모 분향소


지난 7월 학교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한 서울 서이초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오늘(4일) 전국 각지에서 '공교육 멈춤의 날' 추모 문화제가 열리는 가운데, 정의당 제주도당이 "추모의 물결에 불법 낙인을 찍는 정부 방침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오늘(4일) 성명을 통해 "9.4 추모제로 교사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추모와 절박함에 공감하며, 교사들의 노동권을 지키고 교권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높이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의당은 "오늘 서이초 교사 49재를 맞아 교사들이 집단 연가를 통한 '공교육 멈춤의 날'이 준비되고 있고, 여기에 수만 명의 교사들이 동참의사를 밝힐 정도로 공감을 받고 있다"며, "제주에서도 오늘 오후 6시 30분 제주도교육청 앞마당에서 '9.4 제주 추모 문화제'를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러나 정부는 추모와 공감을 사회적으로 표현하고 개선의 방향을 모색하겠다는 교사들의 임직임에 대해 불법으로 규정하고, 참가하는 교사와 학교를 징계하겠다며 강경대응을 하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약속한 '교원 기본권'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은 헌신짝처럼 벗어던진 모양새"라고 지적했습니다.

정의당은 "정부의 이 같은 행태는 서이초 교사의 죽음이 우리사회에 던져준 교사들의 노동권과 교권, 교육현장 개선에 대한 목소리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정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편, '공교육 멈춤의 날'로 선언된 이날 전국적으로 2,000명이 넘는 교사가 연가나 병가를 내고 추모 문화제에 동참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제주에선 194명(연가 110명·병가 84명)의 교원이 연가 등을 통해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제주자치도교육청은 "평소와 비슷한 수준의 연가, 병가자"라고 밝히면서도, 수업 공백을 우려해 별도 인력풀을 구성해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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