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48승 좌승사자의 NO.1 꿈은 물 건너갔지만…2022년 뛰어넘는다, 132억원 계약 ‘너무 싸다’

김진성 기자 2023. 9. 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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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리/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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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NO.1 꿈은 물 건너갔지만…

KBO리그 48승 출신 브룩스 레일리(35, 뉴욕 메츠)의 최고 장점은 꾸준함이다. 좌승사자라는 별명이 있지만, 사실 올 시즌에는 좌타자(피안타율 0.280)보다 우타자(0.185)에게 강하다. 그럼에도 메츠는 어김없이 중요한 순간에 레일리를 찾는다.

2+1년 1000만달러(약 132억원) 계약의 첫 2년이 어느덧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올 시즌 성적도 훌륭하다. 57경기서 2패23홀드3세이브 평균자책점 3.13. 지난달 29일 텍사스 레인저스전(⅓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과 지난달 31일 텍사스전(2피안타 1볼넷 3실점)서 부진하면서 평균자책점이 다소 올랐다. 그래도 이 정도 수치는 준수하다.

레일리/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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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전서는 최근 부진을 씻으며 홀드를 추가했다. 4-3으로 앞선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1⅔이닝 동안 1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고 탈삼진 2개를 곁들여 무실점했다.

70마일대 후반의 커브, 80마일대 스위퍼와 슬라이더, 커터 등을 섞어 특유의 허허실실 투구를 했다. 중요한 시점에서 아웃카운트 5개를 책임지며 시즌 23홀드를 마크했다. 지난달 29일 텍사스전 이후 2경기만의 홀드.

콜린 홀더맨(피츠버그 파이어리츠)과 함께 내셔널리그 공동 5위다. 한때 2~3위권에서 1위 진입도 노렸으나 현 시점에선 1위 등극은 쉽지 않아 보인다. 마크 레이터(시카고 컵스), 타일러 로저스(샌프란시스코, 이상 27홀드)가 공동 1위다. 레일리와 4개 차.

메츠가 파이어세일을 통해 기존 마무리 데이비드 로버트슨(마이애미 말린스)을 내주면서 레일리가 세이브 상황에 나서기도 했고, 팀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탓에 홀드 상황에 등판하는 게 쉽지 않았다. 올 시즌을 사실상 접은 메츠가 앞으로도 꾸준히 홀드 상황을 만들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레일리의 홀드 1위 도전이 쉽지 않은 이유다.

그래도 레일리는 지난해 세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25홀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년 계약을 실행하지 않으면 곧바로 2023-2024 FA 시장에 나가는 만큼, 홀드가 곧 레일리의 경쟁력이다. 나이가 적지 않지만, 이 정도의 활약만 해줘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듯하다. 어차피 저렴하게 거래될 베테랑 불펜 예비 FA다.

레일리/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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