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달만 양자회담 30여차례…북핵 공조에 엑스포 유치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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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중 연달아 참여하는 다자회의를 계기로 최소 30차례 이상의 양자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엑스포 유치전뿐 아니라 (회담 상대국들과) 올해와 내년 이후 어디에 중점을 두고 양자관계를 맺어갈 것인지 재확인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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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지훈 이동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중 연달아 참여하는 다자회의를 계기로 최소 30차례 이상의 양자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맞선 국제 협력을 공고히 하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책임 외교를 강화하는 동시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을 전개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이달에만 30여회에 달하는 양자 회담을 한다"며 "현재 조율 중인 국가를 포함하면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당장 오는 5∼11일 인도네시아·인도 순방 도중 10여개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갖는다.
이 기간 아세안+3 회의와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여하면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캄보디아, 쿡제도, 인도, 스페인, 아르헨티나, 모리셔스 등의 정상들과 틈틈이 회담하게 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아세안 계기에 캐나다, 라오스와, G20 정상회의 계기에 방글라데시, 코모로와 각각 양자 회담이 추가 확정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순방 계기에 열릴 양자회담 일정은 현재까지 14개"라며 "현재 약 6개 국가와 추가로 회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부연했다.
회담을 조율 중인 6개국 중 중국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이번 G20 정상회의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 상황이다.
윤 대통령은 다자회의 때마다 시간을 쪼개 외국 정상들과 교류해왔다.
특히 지난 7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가 열린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는 이틀 만에 13개국 정상들과 릴레이 양자 회담을 가지기도 했다.
지난해 5월 취임 후 다자회의 참여를 계기로 한 양자 회담만 50차례 이상이며, 앞으로도 이런 추세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릴레이 양자 회담에서도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 북핵 공조를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둘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AP통신과 서면 인터뷰에서도 "날로 고조되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핵 위협에 맞서 국제사회가 단호하게 대응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투표(11월 28일)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 유치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호소하는 데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엑스포 유치전뿐 아니라 (회담 상대국들과) 올해와 내년 이후 어디에 중점을 두고 양자관계를 맺어갈 것인지 재확인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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