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원, 들통날까봐?”…이웃집서 현금 훔친 뒤 불 지른 50대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3. 9. 4. 15:57
이웃집에서 현금을 훔친 뒤 불을 지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정읍경찰서는 살인미수와 절도 등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3시께 정읍시 수성동의 한 단독주택 마루에 불을 질러 70대 집주인 B씨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을 지르기 2시간 전 이 주택에 들어가 현금 12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절도 행각을 하다가 B씨에게 발각돼 도주했고, 이후 다시 주택으로 돌아와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로 B씨가 연기를 흡입했지만 다행히 불길이 집 전체로 번지지 않아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홧김에 범행했다고 진술하고 있지만, B씨가 절도 범행을 경찰에 신고할까 봐 두려워 불을 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구속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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