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우정지하보도 일부 출입구 철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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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중구의회 박경흠 의원이 우정지하보도의 일부 출입시설을 철거해 보행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4일 박경흠 의원(복지건설위원회)은 중구청장을 상대로 한 서면질문을 통해 "우정지하보도 출입시설 3곳 중 강북로 북단, 현재 주상복합건물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 앞 동측 출입시설을 철거해 보행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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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시 중구의회 박경흠 의원이 우정지하보도의 일부 출입시설을 철거해 보행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4일 박경흠 의원(복지건설위원회)은 중구청장을 상대로 한 서면질문을 통해 “우정지하보도 출입시설 3곳 중 강북로 북단, 현재 주상복합건물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 앞 동측 출입시설을 철거해 보행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우정지하보도는 장애인과 노약자 등 보행약자를 위한 승강설비나 경사로 등이 전혀 마련되지 않아 불편이 가중되고 시설 노후화로 사실상 그 기능을 점점 잃어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우정지하보도는 지난 1978년 태화루 사거리 강북로에 설치된 후 지하상가와 보행로의 기능을 해 왔으며 지난 1991년 태화교가 왕복 8차선으로 확장되면서 총 4개의 출입 중 하나가 폐쇄돼 지금은 강북로 북단에 동·서측 출입구 2개와 남측 출입구 1개가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지하보도시설의 노후화와 지하상가 상권침체와 함께 보행약자를 위한 이동편의시설 설치가 되지 않은 데다 지난 2018년 울산시가 ‘태화루사거리 교통사고 위험지점 개선사업’으로 강북로상 횡단보도가 추가 신설되며 지하보도 이용자가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특히 강북로 북단 2곳의 출입구 중 동측은 출입시설(폭 2m)을 제외하고도 유효 보도폭이 2.5m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출입시설을 제외한 유효보도폭이 3.5m 이상 확보된 서측 출입구에 비해 보행불편을 초래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박경흠 의원은 “남구 신정지하보도는 지난 2017년 태화로타리에서 시청사거리 구간 중앙로 교통개선사업을 통해 철거가 이뤄지며 최근 보행환경과 도시미관을 위해 보행입체화(보행육교·지하보도)시설의 개선사업이 이뤄진 바 있다”며 “우정지하보도 역시 상대적으로 이용량이 적고 보행환경을 저해하는 북단 동측 출입구를 철거하는 등 시설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중구청은 답변서를 통해 “우정지하보도 북단 동측 출입구는 인근 주상복합아파트 공사에 따른 이전 설치 협의가 이뤄져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디자인 등 시설 보완에 나설 예정”이라며 “다만 지하보도 전체 폐쇄는 장기적으로 지하상가 철거와 보행자 이용현황 분석, 도로횡단시설 추가 설치 등을 면밀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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