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지휘자 만프레트 호네크 내한, 서울시향과 호흡

박주연 기자 2023. 9. 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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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출신의 세계적 거장 지휘자 만프레트 호네크가 내한한다.

공연명은 '만프레트 호네크의 차이콥스키 비창'이다.

호네크는 거장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보조 지휘자로 '구스타프 말러 청소년 오케스트라'에서 지휘할 기회를 얻었고, 1991년 취리히 오페라하우스 지휘자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소프라노 임선혜는 1999년 고음악의 거장 지휘자 필리프 헤레베허에 발탁돼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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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만프레트 호네크 ⓒTodd Rosenberg (사진=서울시향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오스트리아 출신의 세계적 거장 지휘자 만프레트 호네크가 내한한다.

3일 서울시립교향악단에 따르면 호네트는 오는 14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1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올라 서울시향을 이끈다. 공연명은 '만프레트 호네크의 차이콥스키 비창'이다.

호네크는 127년 전통의 미국 피츠버그 심포니에서 2008년부터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지난 8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이 주최한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 콩쿠르 심사위원장이자, 한국인 첫 우승자인 윤한결의 롤모델이기도 하다.

호네크는 거장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보조 지휘자로 '구스타프 말러 청소년 오케스트라'에서 지휘할 기회를 얻었고, 1991년 취리히 오페라하우스 지휘자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객원지휘자로 베를린 필,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코펜하겐 왕립 오페라,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선보이며 명성을 얻었다.

그는 체코 작곡가 토마시 일레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야나체크, 드보르자크의 오페라 작품들을 관현악곡으로 편곡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공연은 이 작업 중 하나인 드보르자크의 '루살카 판타지'로 문을 연다. 드보르자크의 '루살카'는 체코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가슴 아파하는 물의 요정 루살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호네크의 작품은 드보르자크의 음악적 어법을 담고 있으면서 아름답고 서정적인 선율로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한다.

지휘자 만프레트 호네크 ⓒTodd Rosenberg (사진=서울시향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호네크와 해외에서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춘 소프라노 임선혜가 1부에서 3곡을 노래한다. 구레츠키의 교향곡 제3번 '슬픔의 노래' 중 2악장, R.슈트라우스 '내일!', 모차르트의 '환호하라, 기뻐하라'다.

소프라노 임선혜는 1999년 고음악의 거장 지휘자 필리프 헤레베허에 발탁돼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투명하고 풍부한 음색, 당찬 연기력으로 르네 야콥스로부터 '최고의 노래와 최고의 연기를 펼치는 소프라노'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2부에서는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6번 '비창'을 감상할 수 있다. 차이콥스키가 자신의 일생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고 평가한 작품이다. 2014년 서울시향은 도이치그라모폰 레이블을 통해 이 작품의 앨범을 발매한 바 있다.

서울시향은 오는 16일에는 세종체임버홀에서 한국계 독일인 첼리스트 이상 엔더스와 함께 실내악 정기공연을 펼친다. 아렌스키의 현악 사중주 제2번, 보로딘의 현악 삼중주, 글라주노프의 현악 오중주를 선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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