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시티 고교 이전·신설 속도?…전라고 총동창회 “만장일치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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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라고등학교의 에코시티 신설·이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통상 학교 이전의 큰 걸림돌인 총동창회(회장 최병선)가 적극 지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4일 전라고 총동창회는 39회 정기총회을 열고 에코시티 이전에 대해 논의한 결과 '만장일치 찬성'으로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이런 이유로 전북교육청은 그 동안 고등학교의 에코시티 이전·신설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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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 전라고등학교의 에코시티 신설·이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통상 학교 이전의 큰 걸림돌인 총동창회(회장 최병선)가 적극 지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4일 전라고 총동창회는 39회 정기총회을 열고 에코시티 이전에 대해 논의한 결과 ‘만장일치 찬성’으로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전날 전라고 시청각실에서 열린 정기총회에는 300여명의 동문들이 참여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 속에 열렸다. 학교 이전이라는 민감한 사안이 논의됐기 때문이다.
이날 총동문회는 치열한 토론 끝에 ‘후배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
동문회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 등 시대적 변화를 수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모두 공감했다. 또 좋은 환경에서 후배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신설이전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함께 했다”고 설명했다.
동문회는 찬성 입장 결과를 학교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동문회의 만장일치 찬성 결정으로 전라고의 에코시티 신설·이전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앞서 도교육청과 학교 모두 총동창회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도교육청 역시 공립학교를 1순위로 염두에 두고 있는 점이 이 같은 예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전주시 대규모택지개발사업에 따라 조성된 에코시티에는 공동주택 총 1만3353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미 90% 이상 조성을 마친 상태다.
하지만 유입된 학생 수에 비해 학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고등학교의 경우 아예 없다. 이 때문에 인근 고등학교에 배정받지 못한 학생들은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이유로 전북교육청은 그 동안 고등학교의 에코시티 이전·신설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학교 구성원 반대 등의 벽에 부딪혀 아직까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 이전과 관련한 찬반은 재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의 투표로 결정된다.
최병선 동문회장은 “재학생과 미래의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자는데 동문들이 뜻을 모아줬다”면서 “학교·교육청 측이 동문회 입장을 최대한 존중해 행정절차를 진행하기로 한 만큼, 이번 동문회의 결정이 학교 신설·이전에 대한 실질적 논의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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