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히기 아니면 재점화···LG-KT 격돌, 승자가 다 갖는다
올시즌 1위 싸움의 절정이 시작된다. 1위 LG와 2위 KT가 격돌한다.
LG와 KT는 5일부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3연전을 시작한다. 양 팀은 개막 이후 5승5패로 팽팽하게 싸웠다. 6차례 맞대결을 남겨놓은 가운데 다시 마주한다.
4일 현재 1위 LG와 2위 KT는 5.5경기 차 간격을 두고 있다. LG는 32경기, KT도 29경기를 남겨둔 상태라 순위는 누구도 안심할 수 없다. 특히 이번 맞대결에서는 한 팀이 3연전을 쓸어담는다면 이후 레이스의 향방이 완전히 달라진다. LG가 싹쓸이 할 경우에는 2위와 8.5경기 차가 돼 사실상 1위를 굳히게 되지만, KT가 3연전을 다 이기면 불과 2.5경기 차가 돼 1위 싸움은 완전히 안갯속으로 들어간다. 양 팀 모두 최소한 2승1패 이상의 위닝시리즈를 노려야 하는 일전이다.
선두싸움은 SSG가 하락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상당 기간 LG의 독주 체제였다. 무엇보다 1·2위 사이 승차가 적지 않은데도 KT의 추격이 위협적이었던 것은 상승세의 속도 때문이었다. KT는 후반기 들어 35경기에서 26승9패로 질주를 펼쳤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2연패 없이 위닝시리즈만 계속 이어왔을 정도로 무서운 페이스로 달렸다.
반면 LG는 후반기 치른 31경기에서 18승13패를 했다. 부진한 것은 아니지만 몇 번의 위기감을 느끼면서 전반기에 비해 흔들리는 시기를 겪었다. 전반기를 마칠 때 KT는 7위였고, 1위였던 LG와는 11.5경기 차였지만 현재 KT는 2위까지 올라서 1위를 수성해야 하는 LG의 라이벌이 되었다.
공교롭게 지난 3일 끝난 주말 3연전을 통해 양 팀이 동시에 한 풀 꺾인 분위기다. KT는 키움에 원정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후반기 들어 처음으로 연패를 했다. ‘스윕패’를 당한 것도 지난 7월7일~9일 KIA 3연전 이후 두 달 만이다. 그런데 이 기간 LG도 한화에 1승2패를 당했다. KT가 멈춘 상태에서 LG도 주춤하는 바람에 크게 달아나지 못한 채 맞대결을 갖게 됐다. 결국 이번 3연전의 승자는 1위 싸움뿐 아니라 향후 레이스의 분위기까지 몰아서 가져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KT는 주말 3연전에서 2점밖에 뽑지 못하고 이틀 연속 영봉패를 당했다. 최고 강점이던 선발들도 전에 비해 부진했지만 득점권에서는 반드시 터져주던 타격이 급작스럽게 침체되면서 예상 못한 3연패를 당했다. 잘 달리다 멈춰선 KT는 1위 도전뿐 아니라 2위 수성을 위해서도 LG 3연전을 통해 회복해야 할 필요가 있다.
LG에 이어 3위 SSG와 주말 3연전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KT는 쿠에바스-벤자민-고영표까지 선발 원투쓰리펀치를 모두 LG 3연전에 출격시킨다. 순서대로지만 SSG와 경기를 고려한 로테이션 조정 없이 그대로 최강 3선발을 그대로 LG전에 대기시켜놨다.
LG도 한화에 2연패 한 동안 6점밖에 뽑지 못했다. 지난 등판에서 최악의 투구를 했던 최원태가 심기일전 해 3연전의 시작인 5일 선발 등판한다. 이후에는 켈리, 이정용이 선발 등판할 차례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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