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아세안 정상회의에 ‘2030 부산엑스포 아트카’ 투입… “박람회 유치 총력”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2023. 9. 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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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해외에서 감성을 자극하는 색다른 시도를 펼친다.

현대차그룹은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는 행사장 인근과 자카르타 시내 주요 지역에서 아트카를 운행하면서 회의 참석 등을 위해 모인 각국 주요 인사와 자카르타를 방문한 관광객, 현지인 등을 대상으로 부산엑스포 유치 분위기 조성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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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자카르타 아세안 정상회의 기간 아트카 23대 운용
친환경 부산엑스포 특징 살려 전기차 3종 활용
‘BUSAN is Ready’ 슬로건 랩핑
국내 그라피티 아티스트 ‘제이플로우’와 협업
회담장 및 자카르타 주요 지역 순회
오는 11월 개최지 선정… “끝까지 유치 지원에 총력”
현대자동차그룹이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해외에서 감성을 자극하는 색다른 시도를 펼친다.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K-컬처 아티스트와 협업한 부산엑스포 아트카를 대거 투입한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5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제43차 아세안 정상회의’ 기간에 특별 제작한 아트카 23대와 현지 주요 지역 디지털 옥외광고 등을 활용해 부산엑스포 알리기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먼저 부산엑스포의 차별화 요소인 ‘친환경 기술을 통한 탄소중립 엑스포’를 강조하기 위해 아이오닉5와 6, 제네시스 G80 일렉트리파이드 등 주력 전기차 3종을 아트카로 투입하기로 했다. 작년 인도네시아 올해의 차에 선정된 스카게이저 파생 모델(동남아시아 전략형 모델) ‘스타게이저 엑스(X)도 투입했다.
이번 아트카 프로젝트에는 지난 2000년대부터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면서 K-그라피티 세계화에 기여한 ‘제이플로우(JAY FLOW)’가 참여했다. 이번 협업으로 탄생한 아트카 차량 전면과 양측면에는 부산을 상징하는 광안대교와 갈매기 등이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랩핑됐다. 부산 유치를 염원하는 ‘부산이즈레디(BUSAN is Ready, 부산은 준비됐습니다)’ 슬로건도 화려한 스타일로 새겨졌다.

현대차그룹은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는 행사장 인근과 자카르타 시내 주요 지역에서 아트카를 운행하면서 회의 참석 등을 위해 모인 각국 주요 인사와 자카르타를 방문한 관광객, 현지인 등을 대상으로 부산엑스포 유치 분위기 조성에 나선다.

이와 함께 자카르타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 3터미널 출·입국장에 설치된 30여개 스크린과 공항 인근 및 시내 진입도로, 자카르타 주요 지역 등에서 20여개 옥외전광판을 통해 부산 유치 응원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상영한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오는 11월 말 최종 결정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개최지가 선정될 때까지 국내를 비롯해 국제박람회기구(BIE) 본부가 있는 파리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특별 제작한 아트카 등을 운용해 부산 유치를 위한 막판 유치 활동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 세계인을 사로잡고 있는 K-컬처 감성을 입은 친환경 아트카가 부산의 매력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면서 세계박람회 개최 의지를 알리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개최지 선정까지 차별화된 방식으로 부산 유치 열기 확산과 글로벌 공감대 형성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1년 8월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그룹 차원 전담조직인 부산엑스포유치지원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했다.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 기간과 올해 6월 파리에서 열린 172차 국제박람회기구 총회 기간에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염원하는 램핑 차량을 투입한 바 있다. 지난 4월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 방한 당시에는 부산엑스포 공식 로고를 랩핑한 제네시스 G80 전기차 모델을 투입해 실사단의 원활한 이동을 지원했다. 이밖에 숏폼영상과 카드뉴스 등을 활용한 80여개 콘텐츠를 발행하면서 디지털 영역에서도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산 시민과 주한 외국인 등이 참여한 부산엑스포 홍보 영상 2개 시리즈는 전 세계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하면서 많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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