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 3가지 포지션을? ‘클린스만호 합류’ 이순민의 팔색조 매력…“우리 현실이 더 꿈을 꾸게 만들어”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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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우리의 현실이 더 꿈을 꾸게 만들더라."
끝으로 "어느 순간 우리의 현실이 더 꿈을 꾸게 만들더라. 우리도 우리의 한계를 모르겠다. 우리가 지닌 선입견이 있었으나 팀에서 한 계단씩 올라가며 벽을 깼고 '할 수 있구나', '더 올라갈 수 있구나', '더 꿈을 꿔도 되겠구나'라고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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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울산=김용일기자] “어느 순간 우리의 현실이 더 꿈을 꾸게 만들더라.”
말 한마디 한마디에 울림이 있었다. 1994년생 ‘만 29세’ 나이에 태극마크를 단 이순민(광주FC)은 K리그1 선두를 달리는 울산 현대를 상대로 ‘국가대표의 자격’을 뽐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광주는 지난 3일 울산 현대와 K리그1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 완승, 승점 45(12승9무8패) 고지를 밟으면서 3위 자리를 되찾았다. 9경기 연속 무패(4승5무).
광주가 울산을 이긴 건 남기일 감독 시절인 지난 2015년 7월11일 원정에서 1-0 승리 이후 8년여 만이다. 그사이 16경기에서 5무11패를 떠안았는데, ‘전술가’ 이정효 감독 체제에서 ‘울산 징크스’를 깨뜨린 것이다.
특히 허율과 엄지성, 아사니, 티모 ‘주전 4명’이 올림픽 대표팀 차출과 경고 누적, 부상 등으로 빠졌음에도 울산 원정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이 감독이 지향하는 강력한 전방 압박과 공격 지향적인 빌드업 색채를 대체자가 유감 없이 뽐냈다. 선발 기회를 잡은 이건희와 베카가 전,후반 각각 1골씩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그럼에도 승리의 최대 조력자를 꼽으라면 9월 유럽 원정 A매치 2연전(웨일스·사우디아라비아)에 나서는 A대표팀에 처음 승선한 이순민이다.
그는 올 시즌 광주 ‘이정효호’가 매력적인 축구를 뽐내는 데 기폭제 구실을 하는 ‘팔색조 자원’이다. 본래 주포지션은 미드필더이나 그는 티모가 빠진 뒤 센터백 구실을 한다. 이날도 최후방 수비를 지켰는데, 수비형 미드필더에 이어 이민기가 부상으로 빠졌을 땐 왼쪽 풀백을 도맡는 등 세 번이나 경기 중 포지션을 변경하면서도 제 몫을 다해 눈길을 끌었다.
울산이 후반 ‘스피드 레이서’ 엄원상을 투입해 반격했으나 이순민의 노련한 수비 앞에 무릎을 꿇었다.
광주는 대다수 선수가 이 감독 부임 전까지 주목받지 못한 ‘무명’에 가까웠다. 이순민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K리그 시상식에서 화려한 랩 솜씨로 주목받았는데, 올 시즌엔 본업인 축구로 다시 태어났다.
그는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주력 선수가 빠졌지만) 준비한 선수들이 늘 베스트11이라고 생각했다”며 “우리는 개인보다 팀으로 준비하는 게 많다. 약속된 게 있다. 어느 위치에 들어가든 팀, 조직으로 만들어진 것에 집중하면 된다는 생각이 있다. 모든 선수가 그렇게 경기한다”며 광주의 눈부신 오름세를 설명했다.
이 감독의 캐릭터에 관해서는 “삼자가 볼 땐 무섭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감독이 어떠한 마음으로 행동하고 말하는지 우리는 안다. 선수들이 성장하고 인정받기를 바란다. 경기장에서, 훈련장에서 해내면 그만큼 돌아오는 게 있다. 그런 믿음이 팀으로 단단해지는 비결”이라고 치켜세웠다.
올 시즌 K리그1 화제의 팀으로 거듭난 광주의 핵심 노릇을 하는 그는 A대표팀에서도 경쟁력을 자신했다. 이순민은 “지난해부터 올해 역시 우리는 공격적인 축구 지향한다. 공을 소유하고 직선적으로 상대 골대를 향하는데, 개인의 발전이 많아지는 것 같다. 기술도, 전술도”라며 “대표팀 전술 안에서 내가 해야 할 역할을 캐치해서 잘 해낼 수 있지 않을까. 이 팀에서 해오면서 전술 수행 능력에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어느 순간 우리의 현실이 더 꿈을 꾸게 만들더라. 우리도 우리의 한계를 모르겠다. 우리가 지닌 선입견이 있었으나 팀에서 한 계단씩 올라가며 벽을 깼고 ‘할 수 있구나’, ‘더 올라갈 수 있구나’, ‘더 꿈을 꿔도 되겠구나’라고 느낀다”고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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