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A 2023] 조주완 LG전자 사장 “車에서 모든게 가능한 시대, 생태계 혁신 이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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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시대가 다가오며 자동차 안도 하나의 디지털 생활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가전, IT 분야에서 70년간 쌓아온 LG전자의 노하우를 이제 전장사업에 쏟아붓겠다."
연사로 나선 조주완 사장은 "LG전자는 오랜 기간 가전과 IT 사업을 통해 고객경험 노하우를 쌓아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이 여정에 업계 리더들을 동참하게 해 성장 가능성을 함께 높여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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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70년 노하우, 전장사업에 쏟아붓는다”
“車는 이제 움직이는 디지털 공간…사업기회 무궁무진”
“자율주행차 시대가 다가오며 자동차 안도 하나의 디지털 생활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가전, IT 분야에서 70년간 쌓아온 LG전자의 노하우를 이제 전장사업에 쏟아붓겠다.”
LG전자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 개막을 앞둔 4일(현지시각) 글로벌 미디어와 거래선 약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LG전자가 국제 모터쇼에 등장해 대규모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사로 나선 조주완 사장은 “LG전자는 오랜 기간 가전과 IT 사업을 통해 고객경험 노하우를 쌓아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이 여정에 업계 리더들을 동참하게 해 성장 가능성을 함께 높여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 조 사장은 LG전자가 70년 가까이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가전 사업을 해오며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 그 중에서도 ‘디지털 공간’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LG전자에서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의 급격한 성장도 가전, IT 사업에서 쌓아온 역량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 발표자료를 토대로 한 자체 추정치에 따르면 LG전자 텔레매틱스는 지난해 기준 글로벌 점유율 1위(23.3%)를 차지했다.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영역에서도 2021년부터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완성차 업체에 제품과 서비스의 차별성을 인정받으며 만들어 낸 결과물이기도 하다.
자동차가 ‘움직이는 디지털 생활공간’이라는 인식은 LG전자의 향후 사업에도 다양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앞서 LG전자는 글로벌 고객 약 3만1000명을 대상으로 ‘일상생활 속 자동차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바 있다. 그 결과 응답 고객의 72%는 차에서 보내는 시간을 낭비가 아닌 나만의 시간으로 즐긴다고 답했고 43%는 차를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의미 있는 개인 공간이라 여겼다.
조 사장은 “이 연구를 통해,저희는 고객들이 자동차를 일을 하고, 즐기고, 머물기 위한 자신의 공간으로 인식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이제 자동차를 ‘개인화된 디지털 공간’로 새롭게 정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니즈에 맞춰 ‘자유롭게 변형 가능’하고 ‘새롭게 즐기는 탐험’, ‘편안한 휴식’ 경험으로, 차량 내에서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는 의미를 담아 저희는 이것을 ‘알파블 경험 테마’로 부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사장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경험에 대한 LG전자의 차세대 솔루션을 내세웠다. 그는 “차량은 길 위의 레스토랑이 될 수도 있고 편안한 영화관도 될 수 있다”며 “이처럼 변형 가능한 경험을 생생하게 구현하는 데에 투명하고 유연한 롤러블 디스플레이와 다양한 소형 가전제품처럼 LG전자가 선도하는 기술 혁신이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고유한 솔루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내에서의 확장현실(XR) 솔루션도 신사업으로 제시했다. 그는 “자동차 내 경험은 XR 기술로 한 차례 더 진화할 것이며, 이 기술은 차량 내 경험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또 다른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AR 기술과 통합된 투명 올레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자동차 창문을 한번 상상해 보라. 시내에서 일상적인 출퇴근 시간에도, 경치가 좋은 도로를 달리듯 완전히 새로운 주행을 즐길 수 있으며 가상 동반자를 자동차로 초대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이 너무 먼 미래의 일처럼 생각될 수 있지만 LG전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진화하고 있는 AI, XR 기술의 결합을 통해 이런 미래는 우리에게 훨씬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우리는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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