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육사 내 맥아더·백선엽 장군 흉상 설치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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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육군사관학교 교내에 설치돼 있는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이전한 자리에 더글러스 맥아더, 백선엽 장군의 흉상을 설치할 계획은 없다고 4일 밝혔다.
이 장관은 또 "백선엽 장군의 흉상이 설치될 수 있느냐"는 역시 유 의원의 질문에는 "답변드리기 제한되고 현재 계획은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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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육군사관학교 교내에 설치돼 있는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이전한 자리에 더글러스 맥아더, 백선엽 장군의 흉상을 설치할 계획은 없다고 4일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맥아더 흉상을 설치하지 않겠다고 광복회장에 약속한 게 사실이냐"는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육사에서 기본적으로 계획이 없었다"라고 답했다.
이 장관은 "본인의 생각은 어떠하냐"는 질문에는 "생각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답변이 제한된다. 고려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백선엽 장군의 흉상이 설치될 수 있느냐"는 역시 유 의원의 질문에는 "답변드리기 제한되고 현재 계획은 없다"라고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도 지난달 28일 정례브리핑에서 '홍 장군 흉상을 뺀 자리에 백선엽 장군 흉상을 세울 것이냐'는 질문에 "그런 것은 검토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안다"라고 답한 바 있다.
앞서 우당 이회영 선생의 친손자인 이종찬 광복회장은 지난달 27일 이 장관 앞으로 보낸 공개서한을 통해 "독립영웅 흉상을 없애고 그 자리에 백선엽 장군 등의 흉상으로 대체한다면 우리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육사는 생도 교육시설 '충무관' 입구의 홍범도·김좌진·지청천·이범석 장군과 이회영 선생 등 일제강점기 무장독립운동가 5명의 흉상을 이전할 계획이다.
육사는 지난달 31일 배포한 입장문에서 "홍 장군 흉상은 육사의 정체성과 독립투사로서의 예우를 동시에 고려해 육사 외 독립운동 업적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적절한 장소로 이전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육사는 "홍 장군 외 흉상은 교정 내 적절한 장소로 이전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사항은 육사 내 '기념물 종합계획'이 완료되는 대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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