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독일 IAA서 첨단 전장 기술 대거 공개

이성락 2023. 9. 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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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삼성SDI·삼성디스플레이 참가

삼성전자·삼성SDI·삼성디스플레이 등 3사가 5일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는 IAA 모빌리티 2023에서 미래차 혁신을 이끌 첨단 전장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이 'IAA 모빌리티 2023(옛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가해 미래차 혁신을 이끌 첨단 전장 기술을 대거 공개한다.

삼성전자·삼성SDI·삼성디스플레이 등 3사는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2023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처음 참가하는 IAA에서 메모리, 시스템LSI, 파운드리, LED에 이르기까지 DS 부문 전영역의 차량용 반도체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토탈 차량용 반도체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위상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실물 크기의 자동차 목업과 다양한 상호작용 비디오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관람객들이 삼성전자의 폭넓은 포트폴리오와 첨단 기술력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LPDDR5X, GDDR7, UFS 3.1, AutoSSD 등 차량용 시장에 최적화된 고성능·저전력·고신뢰성의 메모리 반도체 라인업을 선보인다.

또한, 회사는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 V920'과 차량용 이미지 센서인 '아이소셀 오토 1H1'을 소개한다. 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졸음, 피로, 주의산만 등 잠재적인 차량 내 위험까지 감지하고 경고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 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SoC와 함께, 전력 관리 반도체와 배터리 관리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최신 파운드리 기술도 공개한다. 미래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최적화된 다양한 LED 조명 솔루션도 소개한다.

더못 라이언 삼성전자 DS 부문 유럽 총괄 부사장은 "IAA 모빌리티 2023은 미래 자동차 산업의 혁신을 위한 DS 부문 각 사업 영역의 기술력과 시너지를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삼성전자의 비전은 전 세계 고객과 지역 사회를 위해 보다 안전하고 지속가능하며 차별화된 자동차 경험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종합 반도체 회사로서의 강점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글로벌 전장 고객들과 협력을 확대해 미래차 생태계의 핵심 솔루션 공급 업체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SDI는 IAA에서 '초격차 기술력'이 담긴 미래 전기차 배터리 제품들을 선보이는 동시에 유럽 지역 내 우수 인력 확보에 나선다. 회사는 'PRiMX와 함께 최고를 경험하다'를 주제로 PRiMX존과 ESG존으로 구성된 전시관을 운영한다.

삼성SDI는 PRiMX존을 운영, 차세대 배터리 라인업과 프리미엄 배터리 제품을 전시한다. /삼성

PRiMX존에서는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한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NMX, LMFP 등 차세대 라인업과 프리미엄 배터리 제품을 전시한다. ESG존에서는 삼성SDI의 중장기 비전인 '초격차 기술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미래 사회 구현'을 중심으로 ESG 경영 활동을 소개한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직접 행사에 참가해 미래 전기차 시장 트렌드를 살펴보고, 유럽 주요 고객사들과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최윤호 사장은 "글로벌 자동차 제조 업체와 공급 업체의 본고장인 유럽 지역은 미래 전기차 산업을 선도할 중요한 시장"이라며 "유럽의 주요 고객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유럽에서 달릴 전기차에 최고의 품질과 안전성을 갖춘 배터리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윤호 사장을 비롯해 장래혁 중대형전지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 등 개발 부문의 핵심 임원들은 자동차·부품 산업 관련 우수 인력 확보에 나선다. 삼성SDI는 IAA가 열리는 기간 동안 '테크&커리어(T&C) 포럼'을 개최해 글로벌 우수 인력을 대상으로 채용설명회를 연다.

올해 처음으로 IAA에 참가하는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만의 강점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를 선보이며 기술 리더십을 강조한다.

삼성디스플레이 전시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세이프 드라이빙 센터'다. 야간에 차량 주변으로 뛰어든 검은 고양이의 모습이 OLED와 LCD 중 어느 디스플레이에서 더 눈에 띄는지 비교하는 테스트를 통해 관람객은 어떤 디스플레이가 안전 주행에 유리한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전기차에서 더욱 두드러지는 OLED의 낮은 소비 전력도 이번 전시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또 OLED가 차량 내부 인테리어를 얼마나 진화시킬 수 있는지도 체험할 수 있다.

'넥스트 모빌리티 프로젝트' 공간에서는 다양한 폼팩터의 미래형 OLED 디스플레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플렉스 S'가 대표적이다. '플렉스 S'는 'S'자 모양처럼 기기의 한쪽은 안쪽으로, 다른 한쪽은 바깥쪽으로 접히는 멀티 폴더블 제품이다. 평소에는 스마트폰처럼 휴대하다가, 차량에 탑승한 뒤에는 12.4형으로 펼쳐 계기판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뒷좌석에서도 RSE(Rear Seat Entertainment)로 활용할 수 있는 세로축이 5배 이상 확장되는 롤러블, 양옆으로 화면이 확장되는 슬라이더블 등 혁신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은 독일 뮌헨에 있는 하만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IAA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익스피리언스'를 개최한다. 행사를 통해 새롭게 선보인 폭스바겐 순수 전기차 ID.7에 채택된 하만카돈 프리미엄 카오디오 사운드 시스템의 음향과 특별한 라이프스타일 경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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