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없는 마을에 LPG 집단 공급한다

충남도, LPG 배관망 구축 사업 국비 298억 원 확보…내년부터 5년 간 추진·에너지 복지 확대 기대

[이상원 기자(lbs0675@naver.com)]

▲충남도가 읍면 단위 중규모 액화석유가스(LPG) 배관망 구축사업을 2024년부터 5년동안 추진한다. 공주시에 설치된 LPG일반집단공급사업소 전경 ⓒ충남도

충남도가 읍면 단위 중규모 액화석유가스(LPG) 배관망 구축 사업(이하 배관망 구축 사업)으로 국비 298억 원을 확보한 가운데 내년부터 5년 동안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도가 시행할 배관망 구축사업은 읍면 단위 마을에 액화석유가스 저장탱크를 설치하고, 공급 배관을 마을 내 모든 세대에 연결해 도시가스처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저장탱크는 20∼30톤 규모로, 동절기 기준 1000세대가 7∼10일 정도 사용할 수 있으며, 요금은 각 세대마다 설치한 계량기로 사용량을 측정해 부과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마을 주민들은 연료비를 기존 난방용 등유나 LPG 용기를 사용했을 때보다 30％ 가량 절약할 수 있으며, 난방용 등유 구입이나 LPG 용기 교체 등으로 인한 번거로움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도별 사업 추진 대상은 2024∼2025년 공주 유구읍·태안 안면읍, 2025∼2026년 보령 성주면·태안 근흥면, 2026∼2027년 부여 홍산면, 2027∼2028년 금산 추부면 등이다.

유재룡 도 산업경제실장은 “도민 연료비 부담 경감과 편익 증진을 위해 연차별로 도시가스 공급을 확대하는 동시에, 경제성이 취약한 지역은 LPG 배관망 구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원 기자(lbs067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