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24시] “기부금으로 후원” 고리본부, 청소년 회복센터에 손 내밀어

기장군, ‘지역사회 상생협력 지원사업’ 공모 선정
기장군도시관리공단 고객만족도, “개청 이래 최고”

(시사저널=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가 위드청소년 회복센터에 후원금 5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고리본부)가 위드청소년 회복센터에 후원금 500만원을 건넸다. 센터 청소년들의 환경 개선을 위한 후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고리본부는 지난 달 말 회복센터를 방문해 박치봉 부산가정법원장과 박선욱 부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금을 전달했다. 회복센터는 위탁보호 가정으로 부산가정법원으로부터 위촉돼 지난해 개소했다.

보호처분을 받은 6명의 청소년이 정연두 센터장 부부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고리본부와 부산가정법원은 2018년부터 청소년 회복센터 후원 업무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오고 있다. 고리본부는 임직원의 자발적인 기부금으로 조성한 민들레홀씨기금으로 올해까지 6년 간 청소년 회복센터 18곳에 7500만원을 후원했다고 설명했다.

고리본부는 본부 기준 연간 2억원 규모의 기금을 대학생자원봉사 공모대전과 밑반찬봉사 등에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광훈 본부장은 "센터에서 소년들이 좋은 환경에서 생활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고리본부가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했다.

◇ 기장군, '지역사회 상생협력 지원사업' 공모 선정

기장군이 최근 '2023 지역사회 상생협력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지역사회 상생협력 지원사업'은 부산지역 대학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고 지역대학과 함께 혁신을 이뤄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부산테크노파크가 주관한다.

기장군은 동서대학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영상·영화 프로그램인 '에버그린 프로젝트 시즌 2'를 제안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이끌어 내면서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기장군은 오는 9월부터 2024년 말까지 동서대학교와 함께 △에버그린 영화대학 △지역특화 뮤지컬 제작․운영 △다큐멘터리 제작 △기장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특히 동서대학교는 특화 분야인 영화․영상 분야를 적극 활용해 '임권택영화예술대학' 교수진의 영화대학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기장의 주요 관광지를 배경으로 학생과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지역 특화공연을 기획한다. 이를 통해 지역주민이 콘텐츠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의 입장에서 주민 주도의 관광 활성화를 유도할 예정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에버그린 프로젝트의 브랜드화를 통해 지역대학과의 연결고리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며 "지역주민들이 콘텐츠 수요자를 넘어 콘텐츠 기획, 개발에 직접 참여하는 크리에이터로써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기장군도시관리공단 고객만족도, "개청 이래 최고"

부산시 기장군도시관리공단이 최근 2022년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결과 우수 등급을 달성하며 4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기장군도시관리공단은 전국 지방공기업 381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 2022년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고객만족도조사에서 지난 2009년 개청 이래 최고득점(종합만족도 92.9점)을 달성하며 고객서비스 향상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무건전성을 대폭 강화해 대행사업비절감률 등 주요 경영성과 지표 평가에서 직전 5개년도 중 최고 득점을 달성했다. 3개년도 연속으로 수익 증대와 대행사업비 절감 노력을 통해 안정적 재무구조를 실현했고, 1인당시설관리와 노동생산성 실적의 경영성과도 크게 향상된 것으로 공단은 봤다.

김윤재 공단 이사장은 "이번 경영평가 결과는 2022년 정부정책 기조를 반영해 추진한 재무건전성 및 혁신강화 노력의 결실이라 생각한다"며 "올해 또한 강도 높은 경영개선 노력으로 기관 혁신을 가속화 해 최우수 지방공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