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아시아탁구-신유빈 등 여자 대표팀 단체전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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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중국과는 결승에 올라야 만납니다.
전지희와 신유빈, 서효원으로 구성된 여자대표팀은 평창 돔에서 열린 여자단체 8강전에서 다크호스 태국을 3대 0으로 제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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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아시아탁구 선수권 대회에서 한국 여자 대표팀이 단체전 4강에 올랐습니다.
최강 중국과는 결승에 올라야 만납니다.
전지희와 신유빈, 서효원으로 구성된 여자대표팀은 평창 돔에서 열린 여자단체 8강전에서 다크호스 태국을 3대 0으로 제압했습니다.
한 게임도 내주진 않았지만 과정이 쉽지 않았습니다.
첫 경기에 나선 선수들이 몸이 풀리지 않은 듯 예상보다 어려운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첫 주자 전지희(세계33위)는 태국 에이스 사웨타붓 수타시니(세계41위)의 각도 깊은 빠른 공격에 고전하며 1게임과 3게임에서 듀스 접전을 펼친 끝에 3대 0(14-12, 11-9, 17-15)으로 신승했습니다.
두 번째 주자 신유빈(세계9위)은 더 힘든 경기를 펼쳤습니다.
왼손 공격수 오라완 파라낭(세계88위)에게 끌려다니다 1게임을 먼저 내줬고, 2게임을 듀스 끝에 가져왔지만, 다시 3게임을 더 오랜 듀스 끝에 내줬습니다.
그래도 신유빈은 후반으로 갈수록 위력적인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3대 2(6-11, 12-10, 15-17, 11-9, 11-4)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마지막 3매치는 맏언니 서효원(세계62위)이 마무리했습니다.
서효원은 숱한 국제경험에서 쌓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상대 사웨타붓 지니파(세계126위)를 3대 0(11-5, 11-6, 15-13)으로 완파하고 한국의 완승을 이끌었습니다.
오광헌 여자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이 첫 경기라 조금 긴장한 것 같다. 다행히 고비를 잘 넘었으니 이어지는 경기는 좀 더 나은 플레이를 할 것으로 본다. 4강 상대가 홍콩이나 카자흐스탄 중 한 팀으로 결정됐는데, 누가 올라오든 좋은 경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신유빈은 경기 후 "모든 경기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는 않는다. 이번 경기가 그랬다. 방심을 하지는 않았지만 공격도 수비도 뜻대로 되지 않았다. 어쨌든 이겼으니 다음 시합에서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신경 쓰겠다"고 첫 경기를 치른 소감을 전했습니다.
주장 서효원은 "생각보다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앞에서 다 이겨줄 것을 알고 있었고, 결국 믿음대로 됐다. 그래서 나는 편한 마음으로 경기할 수 있었다. 4강전에서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와 하게 됐는데, 사실 어느 팀도 쉬운 상대는 없다. 힘을 합해 고비를 넘었듯이 계속 서로를 믿으며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전했습니다.
최강 중국은 1번 시드 일본이 위치한 대진으로 가면서 결승 이전에는 우리나라와 만날 일이 없어졌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4강전에서 홍콩-카자흐스탄의 8강전 승자와 맞붙습니다.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 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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