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A2023] LG전자가 모터쇼에? “전장 미래 비전 제시한다”
LG전자가 가전 사업에서 쌓은 고객경험 노하우를 모빌리티 영역으로 확대해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의 변화를 이끌겠다는 비전을 공개했다.
LG전자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2013년 출범 이후 지속적인 투자와 사업 고도화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 발표자료를 토대로 LG전자가 자체 추정한 결과, LG전자 텔레매틱스(차량용 네트워크 장치)는 지난해 기준 글로벌 점유율 23.3%로 1위를 달성했다.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도 2021년부터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변형·탐험·휴식…LG의 ‘모빌리티 구상’
LG전자는 자동차를 ‘개인화된 디지털 공간’(Personalized Digital Cave)으로 재정의했다. LG전자가 글로벌 고객 약 3만1000명을 대상으로 ‘일상생활 속 자동차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72%)은 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낭비’가 아닌 ‘나만을 위한 시간’이라고 답했다. 43%는 차를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의미 있는 개인 공간으로 여겼다.
조 사장은 이와 관련 “LG전자는 롤러블, 플렉서블, 투명 등 다양한 폼팩터를 구현하는 디스플레이 기술과 가전 업력을 활용해 자동차를 ‘가변 공간’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탐험’의 경우 자사의 확장현실(XR), 웹(web)OS 등을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다.
투명 올레드(OLED)가 부착된 차량 유리창은 차량 인테리어를 자신의 ‘드림카’로 바꾸거나, 자신이 원하는 풍경을 적용하는 등 색다른 운전 경험을 선사하는 식이다. 또 차량에 LG TV의 웹OS 플랫폼을 적용하면 집에서 TV로 보던 다양한 컨텐츠를 차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된다.
모빌리티 산업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Software Defined Vehicle)로 진화하고 있다. 자동차는 이동 수단을 넘어 전자제품으로 탈바꿈 중이다.
LG전자 전장사업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전기차 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 시스템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각각 VS사업본부,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하 LG마그나), ZKW가 담당한다.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는 △고용량 데이터를 빠른 스피드로 전송하는 텔레매틱스 △디지털 콕핏과 같은 디지털 인터페이스 △차량 내 발생하는 데이터를 관리하고 분석하는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등이 있다.
LG마그나는 전기차 파워트레인의 성능을 고도화하고 고객 확대를 위해 유럽에 신규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전략 시장인 유럽에 처음 건설하는 공장으로, 유럽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ZKW의 스마트 램프는 차량의 주변 환경과 운전자 상황에 맞는 기능으로 알아서 동작한다. 예를 들어 도로에 의미 있는 정보를 표시해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지킨다.
전기차 충전 솔루션은 LG전자가 전장을 넘아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강화에 일조하는 사업으로, 일찌감치 공을 들여왔다. 2018년 전기차 충전 솔루션 선행 개발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GS칼텍스가 오픈한 미래형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 통합 관리 솔루션을 공급했다. 지난해엔 전기차 충전기 핵심기술을 보유한 하이비차저를 인수했다.
LG전자는 최근 기존 충전기의 약점을 보완한 충전기 4종을 출시했다. LED 상태 표시, 터치 디스플레이 등으로 편의성을 높이고 안정성(방수, 방진, 충전 안전 보호기능 등), 관리 효율성(커넥터 체결 감지, 원격 업데이트 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뮌헨=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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