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24시] 경주시, 동경주에 자족형 복합첨단도시 조성 추진
경주솔거미술관, 배한기·이재건 기획특별전
(시사저널=이승표 영남본부 기자)
경주시가 1일 문무대왕과학연구소에서 경북도, 원자력 관련 3개 유관기관과 동경주에 자족형 복합 첨단도시인 테크노폴리스를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식(MOU)을 가졌다.
3개 기관은 한국수력원자력, 원자력환경공단, 원지력연구원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 이철우 경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이 참석했다. 경주시는 동경주 지역에 원자력 관련 연구기관과 공기업 등이 입주가 예정되면서 안정적 주거환경 마련을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날 5개 기관은 협약식에서 △경주 테크노폴리스 조성을 위한 부지 선정 및 확보 △부지개발 및 필수 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재원마련 △교육‧의료‧문화‧휴양 등 분야별 정주여건 조성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공동용역 함께 추진하기로 서명했다.
이에 따라 올 연말 기본계획 수립 공용용역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사이언스 빌리지, 에너지 미래관, 한수원 아트센터, 원자력 타운하우스 등 기술산업 연구도시를 구축할 예정이다.
◇ 경주시의회, 임시회서 올해 두 번째 추경 등 처리
경주시의회는 4일 11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제277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제1차 본회의에 앞서 최재필 의원과 이강희 의원, 주동열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이 주어졌다. 이어 본회의에서는 제277회 임시회 회기결정의 건, 2023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변경안 제안설명의 건, 회의록 서명 의원 선임의 건 등을 처리했다.
이후 5일부터 13일까지는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조례안 및 일반안건,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작성의 건, 2023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변경안 등을 처리한다. 마지막 날인 14일 본회에서는 각 위원회에서 심사한 사항에 대해 최종 의결한다.
이철우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이 시민의 편의 증진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 편성됐는지 면밀히 검토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주솔거미술관, 배한기·이재건 기획특별전
경북문화관광공사는 2일 '2023년 경주솔거미술관 기획특별전' 경주 근·현대미술 '배한기·이재건'전을 개막했다고 4일 밝혔다.
오는 10월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경주 근·현대 미술사의 주요 작가인 서양화가 배한기와 한국화가 이재건의 다양한 표현양식과 예술정신을 조명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기획전이다.
대구 출신인 서양화가 배한기(1933~2014)는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다. 1980년대 초부터 제작한 신라사화 40여점과 항일투쟁사화 120점 등은 지극한 신라 사랑과 민족적 열정으로 제작한 대표작으로 남고 있다.
경주미술협회 부회장을 역임한 작가는 2011년 경주시문화상(예술부문)과 2012년 자랑스러운 경북도민상을 수상했다. 작가는 2008년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투병을 지속하다가 2014년 82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이번 전시에서 신라사화 등 그의 대표작 16점이 전시된다.
한국화가 이재건(1944~2014)은 경북 군위군 출신이다. 어릴적 아버지를 따라 경주로 이주했다. 홍익대학교 미술학부(동양화학과)를 졸업한 작가는 경주근화여고에서 미술교사와 경주미술협회 사무국장을 지낸적도 있다.
1992년 시작한 '신라왕경도'는 2년 만에 완성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경주박물관에 영인본이 전시돼 있다. 2004년에는 1800년대 경주의 성과 마을 모습을 복원한 '경주읍성복원도를 그려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작가의 다양한 작품 18점과 신라왕경도, 경주남산유적복원도, 경주읍성복원도 제작 시 작가의 드로잉과 작업노트, 참고 자료 등 아카이브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2009년 폐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가 2014년 71세로 별세했다. 생전 작품활동을 함께 했던 두 작가는 공교롭게도 같은 해(2014년) 세상을 떠나 지역 문화 예술계의 안타까움을 더하게 했다고 전해진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생후 7일 신생아 딸 암매장한 엄마…11살 아들도 지켜봤다 - 시사저널
- 산책하던 女 풀숲 끌고가 목조른 40대…“성폭행 하려던 것 아냐” - 시사저널
- 교사에 ‘흉기난동’ 20대…범행 전 휴대폰 번호 3번 바꿨다 - 시사저널
- “이참에 낳아볼까?”…‘신생아 특공’ 10문10답 - 시사저널
- ‘황금연휴’ 생겼는데 항공‧숙박 매진 행렬…“갈 데가 없다” - 시사저널
- “인천서 여성만 10명 살해” 협박글 올린 40대男, 붙잡히고 한 말 - 시사저널
- 신혼 첫날 태국인 아내에 강간죄 고소당한 50대 ‘무죄’ - 시사저널
- 신생아 98만원에 사들인 20대女, 2시간 후 300만원에 되팔았다 - 시사저널
- “일본인 때려잡자” 거세지는 ‘혐일’에 中 ‘자제령’ 속내는 - 시사저널
- 두려운 그 이름 ‘탈모’…머리카락 건강 지키려면?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