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24시] 대구 명복공원 현대화사업 놓고 수성구민 ‘반발’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2023. 9. 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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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추진하는 대구 유일의 화장시설 '명복공원' 시설현대화사업 추진을 두고 수성구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4일 수성구에 따르면 대구시는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명복공원 인근 지역인 수성구 만촌동과 고모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명복공원 시설현대화를 위한 '갈등관리 연구용역 경청회'를 열고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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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공동주택 2곳에 대형감량기 운영
남구, 안지랑곱창골목 상생축제…지역상권 활성화

(시사저널=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명복공원 시설현대화사업 조감도 ⓒ대구시

대구시가 추진하는 대구 유일의 화장시설 '명복공원' 시설현대화사업 추진을 두고 수성구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대구시 지원방안이 미흡해 주민의견 재청취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4일 수성구에 따르면 대구시는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명복공원 인근 지역인 수성구 만촌동과 고모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명복공원 시설현대화를 위한 '갈등관리 연구용역 경청회'를 열고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이에 주민들은 명복공원 북편 노인복지관 설치와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주변 체육시설 조성, 인근지역 종상향, 아파트 밀집지역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도로 신설 등을 대구시에 요구했다. 

하지만 이 같은 주민의견에 대해 대구시가 고모동 도시계획도로 건설과 만촌2동 지역 종상향 등 일부만 발표하는 등 지원방안이 미흡하다는 데서 나온 반발로 보인다는 게 수성구의 설명이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1966년 조성돼 노후되고 화장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명복공원의 화장로를 현재 11기에서 16기로 늘리고,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는 등의 시설 현대화사업 계획을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 등 행정절차 용역비를 내년 예산에 반영한 후 2026년 착공하는 데 이어 2027년 준공할 계획이다.

수성구 관계자는 "화장수요 급증이란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시의 정책을 수용하겠지만 57년간 고통을 감내한 데 따른 합당한 보상을 요구하는 일부 주민들도 있고, 상당수 주민들은 장사시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다른 지역으로의 이전을 강력히 요청하기도 한다"면서 "지난 경청회에서 제기된 주민 요구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대구시에 재요청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중구, 공동주택 2곳에 대형감량기 운영

대구 중구가 '음식물류 폐기물 대형감량기'를 설치한 모습 ⓒ대구 중구청

대구 중구가 '음식물류 폐기물 대형감량기'를 통해 음식물 쓰레기 감량에 본격 나선다.

중구는 남산롯데캐슬센트럴스카이와 동인삼정그린코아에 이 장비 7대를 설치하고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중구는 이 장비의 탈수·건조·발효 등을 통해 음식물쓰레기를 최대 85%까지 감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음식물쓰레기 처리 후 발생한 부산물은 퇴비 등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또 음식물쓰레기 수거·운반 과정에서 나오는 오염물질과 악취, 해충 등을 없앨 수 있고 처리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중구는 앞서 지역 공동주택 34곳에 대한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설치 희망 공동주택에 대한 음식물류 폐기물 대형감량기 보급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대형감량기 설치는 자원순환경제로 나아갈 수 있는 긍정적인 수단"이라며 "감량 효과와 경제성,주민 만족도 등을 면밀히 분석해 주민 생활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남구, 안지랑곱창골목 상생축제…지역상권 활성화

2023년 안지랑곱창골목 상생축제 포스터 ⓒ대구 남구청

대구 대표 먹거리 골목이자 남구 대표 축제인 '2023년 안지랑곱창골목 상생축제'가 오는 6일 남구 안지랑곱창골목에서 열린다. 

대구시와 남구청, 영남이공대, 안지랑골곱창 상가번영회가 함께하는 이번 축제는 남구의 명품 먹거리골목을 소개하고 침체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열리는 상생축제다.

이번 축제에는 축하공연과 그립톡 만들기·룰렛 경품 체험·인생네컷 등 다양한 체험부스가 마련된다. 또 골목 내 곱창·막창 식당을 이용하는 상생타임, 축제 참여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경품행사도 펼쳐진다. 

축하공연은 영남이공대학교 댄스 동아리 피오레 댄스팀과 지역 예술인들의 열정적인 무대로 꾸며진다. 또 영남이공대 모델테이너과 학생들의 거리페션쇼도 열린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협업을 통한 상생축제 시너지 효과로 안지랑곱창골목이 예전 젊음의 거리 명성을 되찾아 활기찬 골목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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