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조주완 사장 "가전 노하우로 미래 모빌리티 경험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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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가전 사업에서 쌓은 고객 경험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한 미래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알파블을 구성하는 세 가지 테마가 미래 모빌리티 고객 경험의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 고객 중심의 혁신 기술, 서비스, 콘텐츠는 이를 현실화하고 LG전자를 돋보이게 하는 차별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조 사장은 LG전자가 추진하는 전장사업 영역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강화에 일조하는 사업으로 전기차 충전 사업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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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개인화된 디지털 공간…고객경험 중요한 전자제품에 가깝게 탈바꿈"
변형·탐험·휴식 테마로 한 '알파블 고객경험' 제시
(뮌헨=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LG전자가 가전 사업에서 쌓은 고객 경험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한 미래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국제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3' 개막에 앞서 4일(현지시간)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었다. 국제 모터쇼에서 LG전자의 프레스 콘퍼런스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사로 나선 조 사장은 '이동 공간에서 즐기는 라이프스 굿(Life's Good)'을 주제로 LG전자가 바라보는 모빌리티 산업과 미래 비전 등을 소개했다.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이 전동화와 자율주행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가운데 LG전자는 미래 먹거리로 전장사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
조 사장은 "오랜 기간 가전과 IT 사업으로 쌓아온 고객 경험 노하우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이 여정에 업계 리더들이 동참해 성장 가능성을 함께 높여가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LG전자에서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의 급격한 성장도 고객 경험에 기반한 제품과 서비스가 있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3년 출범한 LG전자 VS사업본부는 지속적인 투자와 사업 고도화에 힘입어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조 사장은 고객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경험 테마를 '알파블'(Alpha-able)로 제시했다.
알파블은 ▲ 고객 니즈에 맞춰 자유롭게 변형 가능한(Transformable) 경험 ▲ 콘텐츠를 통해 새롭게 즐기는 (Explorable) 경험 ▲ 차량에서의 더욱 편안한 휴식(Relaxable) 경험으로 구성된다.
LG전자는 최근 자율주행 환경을 가정한 사용자 경험 연구를 통해 고객들이 자율주행차를 '놀고 머물고 일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조 사장은 "이러한 고객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자동차를 '개인화된 디지털 공간'으로 재정의했다"며 "변형, 탐험, 휴식으로 구성된 세 가지 모빌리티 경험 테마를 개발해 모든 것을 가능케 한다는 의미의 알파블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파블을 구성하는 세 가지 테마가 미래 모빌리티 고객 경험의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 고객 중심의 혁신 기술, 서비스, 콘텐츠는 이를 현실화하고 LG전자를 돋보이게 하는 차별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현재 모빌리티 산업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자동차는 고객 경험이 중요한 움직이는 공간이자 전자제품에 가깝게 탈바꿈 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LG전자 역시 SDV로 전환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고객 특화 디자인, 차별화한 고객 경험 등을 앞세워 발 빠르게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3대 축을 중심으로 SDV로의 모빌리티 산업 진화에 발맞춰 전장사업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3대 축은 미래 모빌리티 시대 핵심 기술로 꼽히는 ▲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VS사업본부) ▲ 전기차 파워트레인(LG마그나) ▲ 차량용 조명 시스템(자회사 ZKW) 등이다.
아울러 조 사장은 LG전자가 추진하는 전장사업 영역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강화에 일조하는 사업으로 전기차 충전 사업을 꼽았다.
LG전자는 지난해 전기차 충전기 핵심 기술을 보유한 하이버차저를 인수했다.
인수와 관련해 조 사장은 "차량과 차량 외적인 영역을 아우르는 최적의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향후 고속 성장이 기대되는 그룹 내 배터리 사업과도 높은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LG전자는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전기차 충전 솔루션 분야에서 제조, 품질관리, 애프터서비스, 공급망 역량 등을 기반으로 충전 고객들의 '충전 경험 가치'를 제고해 사업을 본격 확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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