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DNA로 전장 승부…조주완 "LG 노하우로 모빌리티 완성"

강태우 기자 2023. 9. 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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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066570)가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변화를 이끌겠다는 비전을 공개했다.

이는 그동안 LG전자가 가전, 디스플레이, 디지털 헬스 등 고객과 밀접하게 연관된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모빌리티 영역으로 확장했을 때 경험할 수 있는 미래 모습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 △디지털 콕핏 △빅테이터·클라우드 등 LG전자 기술력은 완성차 업체에 SDV의 차별성을 부여하고 고객에게 최적화된 모빌리티 경험을 누리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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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A 2023] 獨 모터쇼 현지서 첫 프레스 콘퍼런스…'미래 전장 비전' 제시
탐험·휴식 등 가능한 '알파블' 개념 제안…"새로운 모빌리티 경험 제공"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4일(현지시간) 오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LG전자 제공)

(뮌헨=뉴스1) 강태우 기자 = LG전자(066570)가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변화를 이끌겠다는 비전을 공개했다. 가전 사업에서 쌓은 고객경험 노하우를 모빌리티 영역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 개막 하루 전날인 4일(현지시간) 현지에서 글로벌 미디어 및 거래선 약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LG전자가 국제 모터쇼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사로 나선 조주완 LG전자 CEO(사장)는 '이동 공간에서 즐기는 라이프스굿(Taking 'Life’s Good' on the Road)를 주제로 LG전자가 바라보는 모빌리티 산업과 미래 비전 등을 소개했다.

조 사장은 "오랜 기간 가전과 IT 사업을 통해 쌓아온 고객경험 노하우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이 여정에 업계 리더들이 동참해 성장 가능성을 함께 높여가자"고 제안했다.

◇'변형'·'탐험'·'휴식' 삼박자로 미래 모빌리티 선도

조 사장은 고객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경험 테마로 'Alpha-able(알파블)'을 제시했다. 알파블은 '개인화된 디지털 공간'으로 진화한 자동차에서 변형, 탐험, 휴식 등 세 가지 모빌리티 테마를 개발하고 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변형'은 롤러블, 플렉서블, 투명 등 다양한 폼팩터를 구현하는 디스플레이 혁신 기술 및 가전 솔루션을 통해 차를 가변 공간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흥미로운 영상 콘텐츠, 유용한 목적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탐험', 차량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통한 힐링은 '휴식'이다.

이는 그동안 LG전자가 가전, 디스플레이, 디지털 헬스 등 고객과 밀접하게 연관된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모빌리티 영역으로 확장했을 때 경험할 수 있는 미래 모습이라는 설명이다.

LG전자 (LG전자 글로벌 뉴스룸 제공)

◇'SDV'로 진화하는 모빌리티…"3축으로 공략 가속"

현재 모빌리티 산업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SDV(Software Defined Vehicle)'로 진화하고 있다. LG전자는 SDV 전환 시대에 발맞춰 고객 특화 디자인, 차별화된 고객경험 등을 앞세워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LG전자 전장사업은 △VS사업본부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합작법인(JV) LG마그나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자회사 ZKW의 '차량용 조명 시스템' 등을 3대 핵심사업으로 한다. 이들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는 중이다.

특히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 △디지털 콕핏 △빅테이터·클라우드 등 LG전자 기술력은 완성차 업체에 SDV의 차별성을 부여하고 고객에게 최적화된 모빌리티 경험을 누리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LG마그나도 유럽 헝가리 미슈콜츠시에 2만6000㎡ 규모의 신규 공장을 짓고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한다.

전기차 충전 솔루션도 강화한다. 지난해 전기차 충전기 핵심기술을 보유한 하이비차저(HiEV Charger)를 인수한 LG전자는 이 분야에서 제조, 품질관리 및 A/S, 공급망 역량 등을 기반으로 충전 고객들의 충전 경험가치를 제고해 사업을 본격 확장할 예정이다.

bur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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