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4시] 전남도, 내년 고속도·연륙·연도교 주요 공사 ‘순풍’
전남도 물가 관리 2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
곡성군, 섬진강 국제 실험예술제 15~19일 개최
(시사저널=정성환·배윤영 호남본부 기자)
전남도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도내 고속도로, 연륙·연도교 등 주요 공사 예산이 반영돼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고 4일 밝혔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전남지역 도로 분야 예산은 4827억원으로 2023년도 반영된 예산보다 613억원(14.5%)이 늘었다.
광주~완도 고속도로 1단계(광주~강진)에 1028억원이 반영돼 2026년 완공할 수 있다. 2단계(강진~완도) 구간도 지난 8월23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1단계 준공 이전에 연이어 착수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연륙·연도교 및 주요 간선도로망 12건에 3749억원이 확보됐다. 특히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국도 77호선 단절 구간을 모두 연결하기 위한 △신안 압해~해남 화원 연결도로(1054억원) △ 여수 화태~백야 연결도로(535억원) △여수~남해 해저터널(400억원) 건설에 많은 예산이 반영돼 적기 완공에 탄력을 받게 됐다.
국도 77호선 단절 구간이 모두 연결되면 서남해안 관광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광주 하남에서 장성 삼계를 잇는 광역도로 사업에 50억원이 반영돼 광주와 전남을 잇는 교통망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유호규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긴축재정 등 어려운 여건 속에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지만, 아직 반영돼 할 사업이 있다"며 "정부안에 반영되지 못한 사업은 향후 국회 심사 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물가 관리 2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
전남도는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가 각각 실시한 물가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시상금 총 50억원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전남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지방 공공요금 관리 분야를 중점적으로 보는 기재부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정성적인 노력까지 포함하는 행안부 평가에서는 우수상을 받았다.
행안부의 올해 시군 평가에서 목포시 등 6개 시군이 최우수상을, 순천시 등 12개 시군이 우수상을 받았다.
전남도는 상하수도 요금 감면, 민관 합동 물가 안정 캠페인, 불공정 상행위 수시 지도·단속, 도내 착한가격업소 인센티브 자체 지원 등으로 지역 체감물가를 낮추려는 노력과 시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남도 동부청사 개청…4국 13개부서 본격 업무
전남도는 1일 동부청사 이순신 강당에서 개청식을 갖고 본격적인 동부시대 개막을 알렸다.
개청식에는 김영록 전남지사,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정기명 여수시장 등이 참석해 동부청사의 힘찬 출발을 축하하고 응원했다.
개청식에선 '세계 속의 전라남도, 도약의 터 동부청사'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도민들에게 청사 건립 목적과 미래 청사진을 홍보했다.
동부청사는 동부권 도민 행정편의를 위해 순천시에 동부출장소로 출발한 후 동부지역본부(1국 6개 부서)로 개편됐다.
이후 늘어나는 기업 투자유치와 문화 신산업 확대 등 행정수요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 현재 4개국 13개 부서의 체제를 갖추게 됐다. 지난 7월 청사 완공과 부서 이전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이날 개청식 부대행사로 동부청사 1호 투자 협약식도 열렸다. 협약에 참여한 에이치앤지케미칼은 여수 국가산단에 태양광 핵심 소재 생산을 위해 7200억원을 투자한다.
김영록 지사는 "동부청사의 새로운 출발에 변함없는 응원과 아낌없는 지지를 해 주신 도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동부청사가 더 큰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지역민과 함께 화합과 융성의 지방 시대를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곡성군, 섬진강 국제 실험예술제 15~19일 개최
곡성군은 오는 15~19일 '2023년 섬진강 국제 실험 예술제'를 연다고 4일 밝혔다.
21회째를 맞이한 예술제는 '글로컬 아트 웨이브'를 주제로 섬진강 동화정원, 기차마을 전통시장, 상한 마을 등에서 열린다.
10개국 17명의 해외 아티스트와 국내 30개 팀 250여명 예술인이 참여한다. 개막식에서는 아트 로드 쇼(Art Road Show)와 함께 다양한 장르의 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17일 열리는 '아름다운 동행' 축사 콘서트가 주목할만한 행사로 꼽힌다. 옥과면과 오곡면의 축사에서 동물들에게 음악과 춤으로 감사의 표시를 하는 콘서트를 진행해 동물 복지와 인간관계에 대해 고찰한다.
오는 18일에는 곡성 기차마을 전통시장에서 '새콤, 달콤, 상큼한 도깨비 낮장' 공연이 열린다. 죽곡면 상한 마을에서는 헝가리, 이탈리아, 불가리아의 예술가들과 함께 '폐농기구로 조형 작품 만들기'가 진행된다.
김백기 예술감독은 "이번 예술제를 통해 농촌에 이로운 예술적 파장을 일으키고 글로벌 곡성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담양군, 폐현수막 활용해 우산 제작…무료 대여
담양군은 폐현수막을 활용한 우산을 제작해 군민들에게 무료 대여한다고 4일 밝혔다.
군은 전남도 옥외광고물 기금 800만원을 지원받아 폐현수막을 활용해 우산 250개를 제작, 지역 학교와 읍면 사무소에 나눠줬다.
우산 명칭은 담양군 색(色) 명칭을 따 '연두 우산'으로 정했다. 학교와 읍면 사무소는 학생들과 민원인들에게 이 우산을 무료 대여한다.
이병노 군수는 "공유 우산 '연두'가 많은 군민에게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희망한다"며 "탄소중립과 자원순환 혁신으로 가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안군, 청년 일자리 창출·창업 박차
신안군은 청년들이 돌아오는 지역 여건 조성을 위해 청년 일자리 및 창업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군은 올해 10억3000여만원을 들여 관내 13개 사업장에 23명의 청년 일자리와 16팀의 청년 창업가를 육성하고 있다.
청년 일자리 사업 참여 기업에는 청년 근로자 인건비의 80%(최대 월 160만 원)를 지원한다.
근로자에게는 직무교육, 자기 계발비, 지역 정착 희망 적금 등의 혜택과 정규직으로 전환될 경우 1년간 총 1천만 원의 지역 정착 지원금을 지원한다.
청년 창업가에게는 창업 전문 지원기관과 연계해 전문적인 창업
교육, 컨설팅 지원뿐만 아니라 상품화개발비, 홍보 마케팅 비용 등으로 최대 2천만원의 창업지원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청년 일자리 사업 추진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해남군, 흑석산 자연휴양림에 숲속 놀이터 조성
해남군이 흑석산 자연휴양림에 숲속 놀이터를 조성했다.
4일 군에 따르면 숲속 놀이터는 범용 디자인을 적용해 장애 어린이뿐 아니라 비장애 어린이도 재미있고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휠체어를 타거나 움직임이 불편한 어린이들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놀이기구를 구비하고 보행에 불편한 경사 턱과 계단 등을 없애 주변을 안전한 환경으로 조성했다.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환경보건법에 따른 환경안전 기준 적합 여부에 대한 확인 검사까지 완료했다.
숲속 놀이터는 자연휴양림과 유아숲체험원이 있는 흑석산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목재 놀이시설과 맨발 놀이터 등을 만들었다. 청정한 자연 속에서 건강하게 놀이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특성화된 놀이터로 조성한 것이다.
어린이용 집라인을 비롯해 마운딩트랙, 슬라이드, 목제 기둥 오르기, 징검목 건너기, 흙 언덕 등 시설을 갖췄다.
해남 계곡면 흑석산(해발 653m)에 자리한 자연휴양림은 산림복합 휴양공간으로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과 전문 산림교육 등을 운영하는 해남의 대표 산림휴양지다.
숲속의 집 등 숙박시설과 숲속 캠핑장, 유아숲체험원, 치유의 숲 등을 운영하고 있다.
숲속 놀이터를 더해 어린이가 있는 가족 단위 휴양객들이 편안하게 즐길 시설로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해남군은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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