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도지사 "불법 도견장 실태 파악, 엄정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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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최근 춘천시의 한 도견장에서 개를 불법 도축한 정황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동물보호단체에서 '개 잡지 말라'고 항의 시위를 한 춘천의 도견장은 강원도에서 허가를 내준 곳"이라며 "도견장을 점검한 결과 업주가 개 도축 사실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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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최근 춘천시의 한 도견장에서 개를 불법 도축한 정황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동물보호단체에서 '개 잡지 말라'고 항의 시위를 한 춘천의 도견장은 강원도에서 허가를 내준 곳"이라며 "도견장을 점검한 결과 업주가 개 도축 사실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도견장은 염소와 사슴 도축 허가가 나간 곳인데 염소 도축 허가를 받은 곳에서 개를 잡았는지, 별도의 시설에서 잡았는지 업주가 충분히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개를 도축하라고 허가를 해준 적이 없다"며 "실태를 좀 더 파악해서 엄정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도내 예술인들이 서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인사동에 갤러리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그는 "도내 예술인들이 서울에 전시장을 확보하는 게 쉽지 않다"며 "사업비 2억5천만원을 들여 인사동에 '강원 갤러리'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또 "오는 10월 25∼31일 강원 인연 작가 초대전을 먼저하고, 12월에는 강원 여행 미술전으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반응이 괜찮으면 더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올해 75억원인 문화예술인 창작 활동비를 임기 내 100억원까지 증액하기로 했다.
경찰청이 최근 심야 시간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속도제한을 30㎞에서 50㎞로 완화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경찰청이 야간 스쿨존의 속도제한을 완화한다고 하니까 당장 되는 줄 알고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며 "경찰청 지침에 LED 가변형 표지판을 꼭 달아야 한다고 돼 있는데 한 군데 설치하는 예산이 4천만원이다. 전국적으로는 6천억원이 든다. 혈세를 낭비하지 않도록 하고, 여의찮으면 꼭 필요한데 위주로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원도는 올해 상반기 도내 2곳 스쿨존의 제한 속도를 상향 조정해 시범 운영한 바 있다.
김 지사는 "2024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9조5천169억원의 도 관련 사업비를 지키고, 추가 국비를 확보하고자 국비 확보 상황실을 설치,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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