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MZ세대 유출 심각…중도퇴사 '10명 중 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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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간 KDB산업은행 직원 160여명이 이탈한 가운데 20·30대 비중이 8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KDB산업은행(이하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68명의 직원이 중도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직원 이탈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 현실화와 맞닿아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하반기 20대 이하, 30대 직원의 중도 퇴직자는 각각 19명, 2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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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직원 비율 78%
"산업은행 거취, 국회 숙의 통해 판단할 일"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최근 4년간 KDB산업은행 직원 160여명이 이탈한 가운데 20·30대 비중이 8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부산 이전 시 인력 유출이 가속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30대 직원 이탈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 현실화와 맞닿아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한 자릿수에 불과했던 이탈자 규모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두 자릿수로 증가했고, 이같은 기조는 올 상반기까지 이어졌다. 지난해 하반기 20대 이하, 30대 직원의 중도 퇴직자는 각각 19명, 24명이다. 지난해 상반기 각각 9명, 5명과 비교해 최대 약 5배 급증했다. 올 상반기에도 20대 이하, 30대 중도 퇴직자는 각각 17명, 13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산업은행이 실시한 ‘한국산업은행 정책금융 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에 따르면, ‘지역성장 중심형(완전한 기능 부산 이전)’ 방식에 따라 364명의 추가 인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황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기업금융 지원을 위해 세워진 국책은행의 근간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라고 비판하며 “노조 반대에도 불구하고 소통하려는 노력 없이 부산 이전을 강행하고만 있어 조직의 현재이자 미래인 젊은 직원의 ‘줄퇴사’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은행의 향후 거취는 노사간 원만한 협의와 국회 논의 등을 통한 숙의 과정을 통해 판단할 일”이라고 강조하며 “지금껏 사측이 보인 행태로는 부산 이전에 대한 명분을 얻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송주오 (juoh41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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