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기업 없는 울산 중구, 전통시장이 지역 경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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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기업 하나 없는 울산시 중구가 23개의 전통시장을 경쟁력으로 삼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고 4일 밝혔다.
이에 중구는 전통시장과 상점을 중심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추진한다.
중구 관계자는 "지역경제의 기반이자 경쟁력인 전통시장이 다시 일어서면 지역경제도 살아나 사람이 모여드는,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향한 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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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울산큰애기 야시장 확대 운영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제조기업 하나 없는 울산시 중구가 23개의 전통시장을 경쟁력으로 삼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고 4일 밝혔다. 중구는 대규모 공장이나 제조업체가 없는 전형적인 구도심으로 경기 침체, 대형마트의 등장 등으로 전통시장이 갈수록 활기를 잃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중구는 전통시장과 상점을 중심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추진한다.
먼저 중구는 지난 5월 26일 울산 중구 원도심 중앙전통시장 내 문을 연 '울산큰애기 청년야시장'을 확대 운영한다. 중구는 이달 초부터 울산큰애기 청년야시장 운영 요일을 기존 목~일요일에서 화~일요일로 늘리고, 판매대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나아가 인근에 조성될 신중앙시장(센프럴프라자) 건물 내 활어회센터 및 나이트클럽과 울산큰애기 청년야시장을 연계해 운영한다. 이를 통해 MZ 세대부터 중장년층 세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발길을 원도심과 중앙전통시장으로 이끌 생각이다. 야시장에는 개장 이후 3개월 동안 33만여 명이 다녀갔다.
또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를 추진한다.
중구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시설현대화사업으로 사업비 6억 4500만 원을 들여 태화종합시장에 상인 교육장·고객 휴게실을 건립했다.
이 밖에 각 시장별 고유 특성 살린 사업을 추진, 차별화를 도모한다.
앞서 중소벤처기업부 및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주관하는 ‘2023년도 특성화시장 육성사업’ 공모 결과 ‘문화관광형시장’ 지원 사업에 태화종합시장, ‘디지털전통시장’ 지원 사업에 학성새벽시장이 선정됐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두 가지 사업에 총 12억 3000만 원이 투입된다. 오는 2025년까지 태화동 35-1번지 일원에 3층 4단, 162면 규모의 공영주차장도 들어선다.
원도심의 중심에 위치한 젊음의거리 상점가도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골목경제회복 지원사업’에 선정돼,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골목경제 회복 지원사업’은 경기 침체와 소비심리 위축, 휴·폐업으로 인한 빈 점포 증가 등 골목상권의 문제를 지자체와 상인, 지역 주민 등이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구 관계자는 “지역경제의 기반이자 경쟁력인 전통시장이 다시 일어서면 지역경제도 살아나 사람이 모여드는,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향한 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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