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천명에 의사수 1.6명' 전남·경북..."국립의대 설립 최우선 과제"

이창우 기자 2023. 9. 4. 15: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4일 국회 소통관에서 의료 최대 취약지인 경북과 전남에 국립의대 설립을 촉구하는 대정부 공동건의문을 발표했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이철우 경북지사는 "최근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을 적극 환영하지만 기존 의대 정원을 증원하는 것만으론 지역의 근본적 의료문제를 절대 해결할 수 없다"며 "의료취약지인 양 도에 반드시 국립 의과대학이 설립되도록 총력을 기울여 어디서나 살기 좋은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영록 전남지사·이철우 경북지사, 4일 국회서 공동건의문 발표
450만 전남·경북 도민 건강권 확보 함께 노력 다짐
[서울=뉴시스] 이창우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왼쪽 두 번째)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4일 국회 소통관에서 의료 최대 취약지인 양 지역에 국립의대 설립을 강력히 촉구하는 대정부 공동건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발표행사에는 국립목포대, 국립순천대, 국립안동대 등 3개 대학 총장과 대표 인사들이 함께했다. (사진=전남도 제공) 2023.09.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4일 국회 소통관에서 의료 최대 취약지인 경북과 전남에 국립의대 설립을 촉구하는 대정부 공동건의문을 발표했다.

이는 대표적 의료취약지인 전남도와 경북도가 영·호남 상생 화합을 넘어 지방소멸을 막고 '지방시대'를 함께 열어가기 위한 협력을 본격화한 것이다.

양 지역은 손을 맞잡고 의료복지 확충과 지역 의료 격차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해결할 방침이다.

이날 대정부 건의문 발표행사에는 송하철 목포대 총장, 박병희 순천대 의대설립추진단장, 정태주 안동대 총장 등이 참석해 열악한 지역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지역 국립대가 공동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공동건의문에서 양 도지사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생명권과 건강권은 지방에 산다는 이유로 차별받아서는 안 될 헌법상의 권리"라면서 "이는 '보건의료기본법' 제10조에도 분명히 명시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남과 경북 450만 도민은 오랜 세월 이런 기본 권리를 박탈당하며 수많은 불편과 위험을 감내해 왔다"면서 "지역의 의료 환경 개선과 부족한 의료자원 확보를 위해 지역 국립의과대학 설립에 정부와 국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이창우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가운데)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4일 국회 소통관에서 의료 최대 취약지인 양 지역에 국립의대 설립을 강력히 촉구하는 대정부 공동 건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발표행사에는 국립목포대, 국립순천대, 국립안동대 등 3개 대학 총장과 대표 인사들이 함께했다. (사진=전남도 제공) 2023.09.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양 지역은 지형적 특성상 섬(도서)·산간 지역이 많아 의료접근성이 매우 취약하다.

외과·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 등 필수 의료 분야가 빠른 속도로 사라져 지역 아이들과 산모들은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하고 타 지역과 수도권으로 원정 진료를 떠나야만 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놓였다.

여기에 지역 공공의료기관은 고액 연봉에도 필수 의사 인력을 구하지 못하고 있고 지역 기초의료체계가 붕괴 되는 참담한 현실에 직면했다.

실제로 양 지역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전남 1.7명, 경북 1.4명으로 전국 평균(2.1명)을 크게 밑돌고 있다.

골든타임이 중요한 뇌졸중, 심근경색 등 중증·응급 분야 전문의 수, 기준 설치율 등도 모두 평균 미만이다.

올 1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역 의료 격차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전남·경북을 전국 최악의 의료취약지로 선정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이철우 경북지사는 "최근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을 적극 환영하지만 기존 의대 정원을 증원하는 것만으론 지역의 근본적 의료문제를 절대 해결할 수 없다"며 "의료취약지인 양 도에 반드시 국립 의과대학이 설립되도록 총력을 기울여 어디서나 살기 좋은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