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시민단체 "신당역 스토킹 살인 1주기 추모‥불안은 현재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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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1주기를 앞두고 서울교통공사노조는 피해자 추모 주간을 선포하며 여성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상아 서울여성노동자회 활동가는 "가해자와 피해자의 분리 배치만으로 사업주의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며 "스토킹을 개인적 구애로 보는 조직문화는 없는지, 피해를 말할 수 없는 조직문화는 아니었는지 뼈아프게 고민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안전한 일터는 요원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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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1주기를 앞두고 서울교통공사노조는 피해자 추모 주간을 선포하며 여성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노조와 직장갑질119, 서울노동권익센터 등은 오늘 오전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10번 출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4일까지 추모주간으로 선포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사회 일터는 여성에게 여전히 안전하지 않다"며 "젠더폭력은 일상적인데 신고는 어렵고, 제대로 된 처벌은 더더욱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의당 이은주 의원은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현장 직원에 대해 2인 1조 안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역 직원 10명 중 9명이 여전히 '나홀로' 근무로 불안과 위험에 노출돼있다"면서 "신당역의 충격과 불안은 현재진행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신상아 서울여성노동자회 활동가는 "가해자와 피해자의 분리 배치만으로 사업주의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며 "스토킹을 개인적 구애로 보는 조직문화는 없는지, 피해를 말할 수 없는 조직문화는 아니었는지 뼈아프게 고민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안전한 일터는 요원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은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2분기부터 1년간 스토킹처벌법 위반 피해자는 여성이 9천86명으로 남성에 비해 4.5배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신당역 사건이 난 지 1년이 지나는 동안 이제 겨우 스토킹방지법이 시행됐을 뿐"이라며 "여성이 출근길에서, 일터에서, 귀갓길에서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 안전한 환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전주환은 지난해 9월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평소 스토킹하던 서울교통공사 입사 동기 여성을 미리 준비한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김세영 기자(threezer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21311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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