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잘못했네.." 멸종위기 어린 바다거북 폐그물에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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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앞바다에서 폐그물에 걸린 멸종위기종 어린 매부리바다거북이 발견돼 구조됐습니다.
4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3일) 오전 9시 40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운진항 서방파제 약 20m 해상에서 매부리바다거북을 구조했습니다.
최근 5년내 제주 연안에서 매부리바다거북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편, 국제 멸종위기종 매부리바다거북은 태평양과 인도양, 대서양의 아열대 및 열대 해역에서 서식하는데 국내 연안에서도 드물게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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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포획흔적·상처 발견되지 않아 안전한 해역에 방생"
제주도 앞바다에서 폐그물에 걸린 멸종위기종 어린 매부리바다거북이 발견돼 구조됐습니다.
4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3일) 오전 9시 40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운진항 서방파제 약 20m 해상에서 매부리바다거북을 구조했습니다.
이번에 구조된 거북은 몸 길이 약 30cm, 폭 20cm, 무게 약 5kg의 어린 개체로 파악됩니다. 성체는 등갑 길이가 80~100cm, 무게는 60~85kg까지 자랍니다.
최근 5년내 제주 연안에서 매부리바다거북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해에는 살아있는 푸른바다거북이, 지난 2021년에는 붉은바다거북이 발견된 바 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거북은 온 몸이 폐그물에 감겨 있는 채로 구조됐는데, 다행히 별다른 상처는 없었습니다.
해경은 바다에 떠 있는 거북을 옭아맨 폐그물 뭉텅이를 제거하고, 이후 다시 한번 거북의 몸을 감은 잔그물을 제거했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다른 거북들의 경우 이렇게 발견되면 기진맥진한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 발견된 거북은 건강 상태가 양호해 보여 별도로 동물 의료기관에 인계하지 않았다"며, "상처나 불법포획 흔적도 발견되지 않아 안전한 해역으로 이동해 방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제 멸종위기종 매부리바다거북은 태평양과 인도양, 대서양의 아열대 및 열대 해역에서 서식하는데 국내 연안에서도 드물게 관측됩니다.
해양오염에 따른 서석지 산호초가 줄고 아름다운 등갑 등으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과 같이 폐그물에 의해 목숨을 잃는 개체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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