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교·배머리교 안전진단 결과 양호 판정

▲ 전문 용역업체에서 지난 8월 화천대교 인도 확장부에 대한 안전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교량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컸던 화천대교와 배머리교의 인도 확장부가 안전점검 결과 모두 ‘양호’ 판정을 받았다.

이번 안전점검은 성남시 정자교 인도 확장부 붕괴로 사망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최문순 화천군수가 주요업무보고회의에서 특별지시해 시행했다. 관련부서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화천 진입관문인 북한강 화천대교와 화천천을 가로 지르는 배머리교에 대한 인도 확장부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대상시설인 화천대교는 총연장 393m, 폭 13.2m(인도 5.2m) 규모로 지난 1985년 준공된 후 2001년 폭 1.5m가 확장했으며 배머리교는 140m 길이에 폭 12m(인도 3m) 규모로 지난 1994년 준공한 뒤 2008년 폭 1.4m가 확장한 바 있다.

이번 용역을 수행한 전문 안전진단 업체는 두 교량 모두를 대상으로 인도 확장부에 대한 콘크리트 강도 측정과 철근 탐사 시험을 진행, 두 시설 모두 ‘양호’ 등급 판정을 내렸다.

▲ 전문 용역업체에서 지난 8월 화천대교 인도 확장부에 대한 안전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보도 확장에 따른 구조적 안전성에 대해서도 ‘문제 없음’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두 교량에서 과거에 진행한 인도부 확장도 철근 이음 방식이 적용돼 균열이 적고, 강도가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교량의 인도 확장부를 군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점검과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천군은 이번 용역과는 별개로 지난 4월 기존 화천대교를 대체하기 위해 새로운 화천대교 착공식을 갖고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국비와 군비 등 495원의 예산을 들여 전체길이 408m, 폭 13.85m 규모의 인도를 포함한 2차선교량 건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안의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