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부산교통공사, 환승 표지 디자인 개선…‘시간 단축’

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2023. 9. 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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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시내버스 민원 해결 기준 마련
하윤수 부산교육감 “위축된 교사 위상 되살려야”
부산시설공단, 추모 글 공모전 대상 14편 선정

(시사저널=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부산교통공사가 연산역의 호선 간 환승 안내표지 디자인을 개선했다. ⓒ부산교통공사 제공

하루 5만 명 이상이 오가는 부산도시철도 연산역의 호선 간 환승 안내표지 디자인이 개선됐다. 부산교통공사는 시민들의 환승시간이 더욱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교통공사는 교통약자 등 시민들의 이동편의를 높이기 위해 1·3호선 연산역의 환승 안내표지 정비를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부산 시민공감디자인단 운영성과에 대한 호평에 힘입어, 1호선 연산역 다대포해수욕장행 환승통로에서 3호선 연산역 대저행 승강장까지의 안내표지 총 54개의 디자인을 개선했다. 연산역은 역사 구조상 3호선에서 1호선 환승 시 목적지 별 동선이 달라 평소 승객 문의가 많았다.

부산교통공사는 앞서 지난해 12월에 안내표지 디자인을 개선한 구간은 환승시간이 약 40%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정비 역시 교통약자를 포함한 도시철도 승객 모두가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편의성과 시인성 향상에 초점을 뒀다고 한다.

부산교통공사는 환승경로를 빠르게 인지할 수 있도록 기존 안내표지 일부를 눈에 띄는 조명형으로 교체했다. 특히 양방향으로 사선 처리한 안내표지를 개발하고 설치해 행선지에 따른 동선을 명확히 안내했다. 불필요한 안내표지는 제거하거나 통합해 승객 혼선을 최소화하고 주목도를 높이는 데에도 신경을 썼다.

부산교통공사는 사용자 중심의 도시철도 디자인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디자인 전문가를 영입하고, 지난 4월 디자인 전담조직을 출범했다. 모든 승객들에게 편리한 도시철도 이용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민들이 자주 접하는 각종 안내표지와 시설물 등의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동렬 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사용자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도시철도 공공디자인을 통해 부산도시철도의 서비스 가치를 더욱 높이고자 한다"며 "내외부 디자인 전문가들과 함께 디자인 역량을 꾸준히 키워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시철도 공공디자인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했다.

◇ 부산시, 시내버스 민원 해결 기준 마련

부산시가 시내버스 관련 주요 민원 사례를 분석해 해결 기준을 마련한다.

부산시는 지난 5년간 시내버스 관련 주요 민원 사례 약 1만9000건을 분석해 민원 응대 방향을 제시하는 친절·불친절 사례집을 제작한다고 4일 밝혔다. 부산시는 변화한 운송 여건을 제도화하기 위한 시내버스 운송약관 개정 등도 올해 하반기에 시작한다. 

부산시는 지난 8월 실시한 시내버스 친절도 평가 결과 최우수업체로 동원여객자동차(주)를, 우수업체로 세익여객자동차(주)와 일광여객(주)을 각각 선정했다. 친절하고 편리한 시내버스, 타고 싶은 시내버스를 만들기 위해 시내버스 33개 업체를 대상으로 친절도 평가를 했다. 평가는 전문기관의 서비스 평가 용역 결과와 시내버스 내 큐아르(QR) 코드를 부착해 조사한 시민 만족도 결과의 합산으로 이뤄졌다.

선정된 3개 업체는 전국 최초로 지자체의 친절 인증서(스티커형)를 향후 1년간 버스에 부착할 수 있다. 연말에 부산시장 표창을 수여 받는 등의 각종 혜택도 제공된다.

박형준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께 양질의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하윤수 부산교육감 "위축된 교사 위상 되살려야"

하윤수 부산교육감이 1월20일 교육청 집무실에서 시사저널과 인터뷰하고 있다. ⓒ부산교육청 제공

부산교육청은 교사의 정상적인 교육활동보호를 위해 교원힐링센터에 법률지원팀을 신설한다고 4일 밝혔다. 

법률과 현장, 악성 민원에 대해 지원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교육청은 교육활동 관련 법률 상담과 무고한 아동학대 고소·고발 관련 수사기관 조사 시 변호사 상담과 선임 등을 통한 대응, 교권보호위원회 개최 전 법률 상담, 교육활동 관련 법적 분쟁 소송 수행 등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현장 방문 지원은 교원을 방문해 교육활동 침해 사안에 대한 맞춤형 지원 방안을 제안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맞춤형 지원 방안에는 법률지원과 심리 상담, 전문의 상담, 치료비 및 치유비 지원 방안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한 학교 교권보호위원회 사안 처리 과정에 대한 컨설팅도 지원한다. 

악성 민원에 대해서는 법률지원팀에서 직접 대응한다. 악성 민원이 형사처벌 사항일 경우 법률 자문 후 법적 대응도 한다. 교원들의 악성 민원 신고는 일과시간에는 방문 또는 유무선으로 가능하고, 야간에도 24시간 접수가 가능한 전자민원 게시판을 통해 접수 가능하다.

부산교육청은 7월 24일에도 교권 보호를 위해 △교육청 주도 교육활동 침해 즉시 대응 △피해 교원 치유 지원 확대 △교육활동 보호 화해 조정 강화 및 공감대 형성 등 3개 영역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 방안을 전국시도 교육청중 가장 먼저 마련했다고 전했다.

하윤수 교육감은 " 교사가 혼자서 모든 것을 감내하게 되면서 배움의 공간이 불안과 두려움의 공간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위축된 교사의 위상을 되살려야 학교를 정상화 할 수 있다. 교사들이 정상적인 생활지도 마저 기피 한다면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아이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부산시설공단, 추모 글 공모전 대상 14편 선정

공설 장사시설인 부산영락공원과 부산추모공원을 관리 운영중인 부산시설공단이 4일 '2023 추모 글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

공단 본사 5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는 대상 1명, 최우수 2명, 우수상 3명, 입선 8명 등 총 1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공모에는 서울 경기 충청 강원 전라 제주 부산 등 전국에서 281편의 작품이 응모해 큰 호응을 보였다는 평가다.

대상에는 김시영의 햇님달님, 최우수상에는 김가연의 용꼰대와 손창현의 다섯 개의 인절미로 남은 아버지가 선정됐다. 시설공단은 이밖에 우수상 3편과 입선 8편을 선정했다.

대상에게는 상장과 상금 50만원, 최우수 수상자 2명에게는 상장과 상금 30만원, 우수상 수상자 3명에게는 상장과 함께 상금 20만원, 입선 8명에게는 상금 10만원이 각각 주어졌다.

김훈식 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공모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며 "수상 작품을 통해 고인에 대한 추모와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 장례문화를 뒤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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