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정의선 회장과 자카르타 간다…“경제사절단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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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에 대통령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최근 니켈 제련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감행하며 연내 '올인원 니켈 제련소' 완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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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5000t 목표’ 니켈제련소 건설 박차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에 대통령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최근 니켈 제련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감행하며 연내 ‘올인원 니켈 제련소’ 완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 세계 니켈 보유·생산량 1위인 인도네시아 방문을 계기로 ‘이차전지용 니켈 밸류체인’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지난달 30일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니켈 제련 사업에 약 5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투자금으로 세계 1위 제련기술이 집약된 ‘올인원(all-in-one) 니켈 제련소’를 건설하고, 고려아연의 신성장동력 ‘트로이카 드라이브(Troika Drive)’의 한 축인 2차 전지 소재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생산능력 기준 니켈금속량 연간 4만2600t(톤)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황산니켈 생산 자회사인 켐코(KEMCO)의 연간 생산능력 2만2300t을 합칠 경우, 전체 니켈 생산량은 약 6만5000t에 이르게 된다. 2023년 기준으로 세계 2위(1위는 중국)에 해당하는 양이다.
한편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 경제사절단장으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나선다. 정 회장은 지난달 30일 고려아연과 전기차 배터리 원재료 확보와 폐배터리 재활용 등 이차전지사업 분야에서 포괄적인 사업제휴를 맺었다.
고려아연은 현대차그룹 해외 계열사인 HMG Global LC로부터 약 53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해서 전기차 배터리 관련 핵심 원재료 공급망 확보와 배터리 중간재 공급, 미래사업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 제휴로 양사는 2차 전지 소재사업을 위한 안정적인 판매처를 조기에 확보하는 한편,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한 배터리 순환경제 실현에 힘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현대차와 배터리 전주기에 걸쳐 다양한 형태의 협력이 가능한 최적의 파트너로서 배터리 업계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배터리 소재를 발 빠르게 확보해가는 고려아연이 2차 전지 소재 분야에서도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해나가겠다”고 말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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