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자사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게시판에 첨부한 파일의 저장 기간을 1년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4일 카카오는 자사 홈페이지에 공지사항을 올리고 내달 4일부터 톡게시판에 업로드된 첨부파일의 이용 기간을 1년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톡게시판은 카카오톡 채팅방 내에 글·사진·투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올려 별도로 저장하는 기능이다. 기존 채팅창에 비해 중요한 내용을 오래 저장하는 데에 주로 사용돼왔다.
내달 4일부터 업로드되는 모든 게시판 첨부 파일은 1년의 이용 기간이 적용되며, 이전에 올렸던 파일이라도 이날부터 1년이 지나면 삭제된다. 이용 기간이 지나도 글은 읽을 수 있지만, 원본 사진 확인 및 동영상·파일 이용이 불가능해진다.
카카오는 이와 같은 조치의 이유를 별도로 밝히지는 않았다.
이처럼 최근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잇따라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의 이용 혜택을 축소하고 있다. 지난달 드롭박스는 무제한 용량 요금제를 폐지하며 “가상화폐 채굴에 악용하는 사람이 많아진 탓”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구글이 대학생을 대상으로 제공하던 무제한 용량을 축소해 서울대 등 일부 학교가 구글과 유료 계약에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