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처럼 내집 마련…' GH 경기도형 공공분양주택 '지분적립형'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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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주택도시공사 GH(김세용 사장)가 경기도 광교신도시내 5억 원대 아파트를 1억2천500만 원(최초 부담 비용)에 소유할 수 있는 방식의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을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은 적금을 매월 납입해 목돈을 만드는 것처럼 주택 지분을 늘려감으로써 온전한 내 집을 소유하게 되는 경기도형 공공분양주택이다.
GH는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을 광교신도시내 A17 블록(옛 법원·검찰청 부지)에 시범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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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한 직장인 누구나 내집 마련…주거사다리 역할 할 것"
광교 25평 아파트(분양가 5억), 1억2천만 원에 소유
4년마다 7500만원 내고 지분 추가 매입 방식
GH "추가 지분 매입 부담 덜어주기 위해 금융기관 협의중"
경기주택도시공사 GH(김세용 사장)가 경기도 광교신도시내 5억 원대 아파트를 1억2천500만 원(최초 부담 비용)에 소유할 수 있는 방식의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을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은 적금을 매월 납입해 목돈을 만드는 것처럼 주택 지분을 늘려감으로써 온전한 내 집을 소유하게 되는 경기도형 공공분양주택이다.
김세용 GH 사장은 이날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3 경기도형 공공분양주택 추진방향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김 사장은 "현행 법령 테두리 내에서 부담 가능한 공공분양주택을 속도감 있게 공급해 주거취약계층의 주거안정과 주거사다리 역할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성실하게 직장에 다니는 도민이라면 누구나 내 집 마련이 가능한 혁신적 분양주택 모델 마련으로 도민에게 온전한 자가주택을 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H는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을 광교신도시내 A17 블록(옛 법원·검찰청 부지)에 시범 도입한다. 공공분양주택 총 600호를 공급할 계획이며, 이중 일반분양은 360호(전용면적 60~85㎡), 지분적립형은 240호(전용면적 60㎡ 이하)로 구성할 예정이다.
지분적립형은 원가 수준의 분양가격으로 최초 지분(10~25%)을 취득하고 20~30년에 걸쳐 나머지 지분을 4년마다 분할 취득하는 방식이다.
해당 부지내 25평형 아파트(전용면적 60㎡ 이하)의 경우 최초 분양가 5억 원에 20년 거주할 경우 총 지분취득액은 5억9천만원(1년만기 정기예금 이자율 년 2% 적용)이 된다. 입주 시 25%에 해당한 최초 지분 취득액 1억2500만원만 내면 입주가 가능하며, 나머지 금액은 4년마다 지분 15%에 해당하는 7천500만 원을 내고 매입해야 한다.
GH 관계자는 "지분매입형 입주자들의 추가 지분 매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금융기관 등과 대출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분적립형의 입주자격은 특별공급 40~50%, 일반공급 50~60% 예정이며, 거주의무기간 5년에 전매제한기간은 10년이다.
전매제한기간 이후 제3자에게 매매가 가능하며 매매 시점의 지분 비율로 GH와 차익을 배분한다. 전매제한기간 내 불가피한 사유(해외 체류 등) 시 GH에 환매도 가능하다.
김 사장은 "시범사업 후에 정책효과 등을 검토해 GH가 시행사로 참여 중인 3기 신도시 등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GH는 2019년 9월 A17 블록에 중산층 임대주택 549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으나 부동산 가격 급등 등으로 사업이 지지부진하며 이번에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으로 정책을 전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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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윤철원 기자 psygo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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