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집 털다 걸리자 도망…2시간 후 돌아와 불 질렀다

류원혜 기자 2023. 9. 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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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한 노인의 집에 침입해 절도를 시도하다 발각되자 불을 질러 살해하려 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전북 정읍경찰서는 살인미수, 절도, 방화미수 등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3시쯤 정읍시의 한 단독 주택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다가 집주인이던 여성 B씨(70대)에게 발각됐다.

그러나 경찰은 A씨가 자신의 범행을 목격한 B씨를 살해하기 위해 방화한 것으로 보고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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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새벽에 한 노인의 집에 침입해 절도를 시도하다 발각되자 불을 질러 살해하려 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전북 정읍경찰서는 살인미수, 절도, 방화미수 등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3시쯤 정읍시의 한 단독 주택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다가 집주인이던 여성 B씨(70대)에게 발각됐다.

당시 A씨는 12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겨 급히 현장을 벗어났다. 하지만 그는 약 2시간 뒤 B씨의 집에 다시 찾아와 라이터로 불을 질렀다.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우발적으로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A씨가 자신의 범행을 목격한 B씨를 살해하기 위해 방화한 것으로 보고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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