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 된 美 ‘버닝맨 축제’… 폭우로 7만명 고립·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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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네바다주 사막에 이례적인 폭풍우가 쏟아져 이 지역에서 열린 축제에 참여한 수만 명이 진흙탕에 고립됐다고 AP통신 등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번달 4일까지 열리는 세계적인 저항 문화 축제 '버닝맨'이 열리던 블랙 록 사막이 연이은 폭우로 진흙탕으로 변해 약 7만명에 달하는 참가자들의 발이 묶였다.
AP통신은 버닝맨 축제가 열린 네바다주 북서부에 이번 주말 동안 1.3㎝∼2.5㎝의 비가 내렸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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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네바다주 사막에 이례적인 폭풍우가 쏟아져 이 지역에서 열린 축제에 참여한 수만 명이 진흙탕에 고립됐다고 AP통신 등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번달 4일까지 열리는 세계적인 저항 문화 축제 ‘버닝맨’이 열리던 블랙 록 사막이 연이은 폭우로 진흙탕으로 변해 약 7만명에 달하는 참가자들의 발이 묶였다.
사망자도 1명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역 경찰은 사망자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은 채 현재 사망 원인 등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버닝맨 축제가 열린 네바다주 북서부에 이번 주말 동안 1.3㎝∼2.5㎝의 비가 내렸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리노의 9월 평균 강수량은 0.53㎝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늦여름 폭우가 내렸다.
주최 측은 차량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을 만큼 언제 도로가 건조될지는 알 수 없지만, 4일 저녁부터 차량 이동이 재개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버닝맨 프로젝트의 마리안 구델 대표는 이날 미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공황 상태에 빠질 이유는 없다”며 “우리 때문에 이렇게 소란스러워진 것에 대해 매우 놀랐고, 한편으로는 기쁘다”고 전했다.
행사 주최 측은 폐막일인 4일 질서정연하게 퇴장할 계획을 세웠으며, 지금까지 네바다주 방위군의 도움도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1일 버닝맨 참가자들에게 각자 숙소로 대피하고 음식과 물을 절약하라는 공지를 내렸다.
구델 대표는 “우리는 이 상황을 대피 상황으로 보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 물은 마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사망자 발생 사실을 포함한 버닝맨의 상황을 알고 있으며, 백악관이 현지 관리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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