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TK 의원들의 숙지지 않는 중앙 눈치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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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대구경북)일색인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의 공천 전쟁이 시작되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TK 의원들은 하루를 24시간이상으로 쪼개 쓸 정도로 전방위적으로 서울과 지역을 오가고 있다.
문제는 이들이 최근 벌이는 지역민을 향한 일련의 광폭 행보에도 불구, TK 의원 대다수가 공천장을 주는 중앙의 눈치보기로 일관한다는 점이다.
중앙당의 눈치보기는 최근 유력언론지가 보도한 친윤계내 윤핵관의 계보에 지역 의원들이 이름을 올리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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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최대 축제에 불참한 대구 의원들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TK(대구경북)일색인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의 공천 전쟁이 시작되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TK 의원들은 하루를 24시간이상으로 쪼개 쓸 정도로 전방위적으로 서울과 지역을 오가고 있다.
신발끈을 조여맨 이들의 광폭행보는 진정성 여부와 관계없이 지역민들의 야유회, 친목모임, 등 모임 행사에 모두 얼굴을 비쳐야 한다는 절박감이 담겨있다.
지난 21대 총선 당선 이후 내내 이같은 행보를 보여온 일부 의원들을 제외하곤 이들의 최근 행보는 그렇게 썩 점수를 받지는 못하는 것 같아 다소 아쉽다.
지난 3년내내 의정활동 보고도 제대로 하지않은 모 의원은 올해 들어 각 동 단위의 의정활동을 벌이며 여론전을 펼치고 있고 또 다른 의원은 주민과의 소통의 날 행사도 기존 1시간에서 확대하기도 했다.
문제는 이들이 최근 벌이는 지역민을 향한 일련의 광폭 행보에도 불구, TK 의원 대다수가 공천장을 주는 중앙의 눈치보기로 일관한다는 점이다.
중앙당의 눈치보기는 최근 유력언론지가 보도한 친윤계내 윤핵관의 계보에 지역 의원들이 이름을 올리면서다.
윤핵관의 핵심 측근이라는 보도에 모 지역 의원은 다소 고무된 분위기를 나타냈고 이름이 거론된 의원들 누구도 부인하는 후속 대응은 전혀 보지 못했다.
윤핵관 계보자체가 차기 공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안도감 탓으로 보인다.
이들의 눈치보기는 대구치맥페스티벌 개막식 대거 불참에서 정점을 이뤘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회동이 이슈가 된 지난달 30일 개막식에 이례적으로 주호영 의원을 제외한 대구지역 의원 모두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행사장인 두류공원의 지역구 의원인 김용판 의원이 불참했고 양금희 대구시당 위원장의 불참도 정가에 회자되기도 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지역의원들의 불참을 날서게 꼬집기도 했고 일부 지역 의원은 대구시가 초청장을 보내지 않아 불참했다고 이유를 달았다.
주호영 의원만 대구시가 초청장을 보낸 것이라는 반문이 이어질 정도로 궁색하다는 느낌이다.
지난 총선 당시 기관의 초청 여부와 관계없이 얼굴을 광폭으로 비추면서 표를 달라던 정치인들이 굳이 초청장 운운의 얘기는 그 자리를 피해야 만 하는 이유가 다른곳에 있을 것이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
분명한 해석은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전 대표 등과 나란히 선 장면이 나와선 결코 자신들의 총선 행보에 이로울게 없다는 목소리로 이어지고 있다.
홍 시장과 이 전 대표 모두가 윤핵관들과는 대척점을 이루고 있는 인사들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치맥페스티벌 개막식을 제외하고 행사기간 중에 이들 지역 의원들이 간간히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중앙의 눈치보기 시각을 지우기는 힘들다.
내년 총선이 7개월 다가온 현재 여전히 공천을 둔 계보정치는 계속되고 있고 계보는 공천전쟁에선 피할 수 없는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MB계, 친박계를 넘어 이번에 윤핵관 계보가 득실할 전망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주장하고 있는 계보 없는 국민의 정치는 언제 이뤄질지 지켜볼 일이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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