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모터쇼 찾은 삼성 '전장 3형제'…"초격차 기술로 고객 확보"

강태우 기자 2023. 9. 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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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가 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개막하는 'IAA 모빌리티 2023'에 참가한다.

미래차 혁신을 이끌 첨단 전장(자동차 전기·전자장치 부품) 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차량 반도체 시장에 전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는 만큼, 삼성전자 DS는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대거 참여하는 IAA에서 초격차 기술을 앞세워 미래 고객 확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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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A 2023]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 첫 참가…삼성SDI 등 3사 공동부스
유럽 시장서 첨단 전장 기술 뽐내…최윤호 삼성SDI 사장 직접 참가
삼성전자가 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에 참가해 다양한 차량용 반도체 제품과 솔루션을 공개한다. (삼성전자 제공)

(뮌헨=뉴스1) 강태우 기자 =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가 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개막하는 'IAA 모빌리티 2023'에 참가한다. 미래차 혁신을 이끌 첨단 전장(자동차 전기·전자장치 부품) 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IAA 모터쇼는 △미국 디트로이트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와 함께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로 꼽힌다. 독일 자동차공업협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독일 BMW, 포르쉐, 폭스바겐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물론 세계 각국의 전장·부품업체도 참가한다.

이날 삼성에 따르면 3개사는 공동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005930) DS(반도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처음 IAA를 찾았다.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삼성SDI(006400)는 지속적으로 모터쇼에서 전시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시스템LSI, 파운드리, LED에 이르기까지 DS부문 전영역의 차량용 반도체 솔루션을 공개했다. 차량 반도체 시장에 전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는 만큼, 삼성전자 DS는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대거 참여하는 IAA에서 초격차 기술을 앞세워 미래 고객 확보에 나선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는 635억 달러(약 83조9100억원)를 돌파했다. 오는 2026년에는 962억 달러(약 127조1300억원)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메모리 분야에선 LPDDR5X, GDDR7, UFS 3.1, AutoSSD 등 차량용 시장에 최적화된 고성능·저전력·고신뢰성 메모리 제품을 전시한다. LSI는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IVI)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Exynos Auto) V920'과 차량용 이미지 센서 '아이소셀 오토 1H1'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술도 이번 전시에서 공개한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및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SoC(시스템온칩)와 함께 전력·배터리 관리 반도체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에 최적화된 다양한 LED 조명 솔루션도 배치했다.

5일 독일 뮌헨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에 공개된 삼성SDI 부스 전경. (삼성SDI 제공)

삼성SDI는 기술과 인재를 둘 다 잡겠다는 목표다.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NMX, LMFP 등 미래 전기차 배터리 제품들을 선보이고 유럽 지역 내 우수 인력 확보에도 나선다.

특히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직접 참가해 미래 전기차 시장 트렌드를 살펴보고, 유럽의 주요 고객사들과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또 우수 연구인력 발굴을 위한 설명회인 '테크&커리어(T&C) 포럼'도 찾아 유럽 내 인재들에게 삼성SDI의 기술력을 알릴 계획이다.

최윤호 사장은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와 부품 공급업체의 본고장인 유럽 지역은 미래 전기차 산업을 선도할 중요한 시장"이라며 "유럽의 주요 고객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유럽에서 달릴 전기차에 최고의 품질과 안전성을 갖춘 배터리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의 강점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 전시를 선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 전시관에 마련된 '세이프 드라이빙 센터(Safe Driving Center)'에선 LCD(액정표시장치)와 올레드를 비교 테스트할 수 있다. 올레드의 낮은 소비전력도 경험 가능하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차량용 올레드 시장 규모가 올해 4억8000만 달러(약 6342억원)에서 2027년 21억7000만달러(약 2조8674원)로 5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넥스트 모빌리티 프로젝트' 공간에서는 멀티폴더블·슬라이더블·롤러블 등 다양한 폼팩터의 미래형 OLED 디스플레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5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에 참가한 삼성디스플레이 전시장 전경.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bur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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