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광주시당 "정율성 실체 알기 공청회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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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광주시당은 4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율성 역사공원 사업 백지화와 공청회 개최를 광주시에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광주시는 진행 중인 공원 사업을 즉각 백지화해야 한다"며 "시와 정부는 균형적 시각을 갖춘 전문가 등을 중심으로 '정율성 실체 알기 공청회'를 즉시 개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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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4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율성 역사공원 사업 백지화와 공청회 개최를 광주시에 촉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당 위원장과 김용임 광주시의원, 김인숙 전 전남도의원, 양혜령 전 광주시의원 등이 동참했다.
국민의힘은 "정율성의 실체를 제대로 알지 못했던 일부 정치인의 잘못된 결정과 독단이 마치 광주시민의 뜻으로 비쳤다"며 "과거 광주시장·구청장 등 정율성 우상화 사업에 동참한 사람들은 '정율성에 대해 무지했다'는 진실을 고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율성은 조국 대한민국을 버렸고 공산주의를 위해 평생을 바치고 중국과 북한에서 공산주의 영웅으로 칭송받은 인물"이라며 "정율성을 시민 세금으로 우상화하는 것이 어떻게 광주 정신일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피로써 자유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지켜낸 광주에서 5·18 정신과 대척점에 있는 공산주의자 정율성을 기린다는 것은 광주시민들을 욕보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광주시는 진행 중인 공원 사업을 즉각 백지화해야 한다"며 "시와 정부는 균형적 시각을 갖춘 전문가 등을 중심으로 '정율성 실체 알기 공청회'를 즉시 개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율성 역사공원 사업 논쟁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의 철회 요구로 시작된 이후 여야 정쟁으로 확대됐다.
정부와 여당은 중국 팔로군 행진곡과 북한 조선인민군 행진곡을 작곡한 정율성의 기념 사업을 반대하고 있으며 강기정 광주시장은 1988년부터 이어진 한중 우호 사업의 일환이라면서 "철 지난 이념 공세"라고 맞서고 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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