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軍 탄약 내리다 ‘펑’… 우크라 드론, 이번엔 해안가 선박 때렸다

김자아 기자 2023. 9. 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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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해군이 "흑해 연안의 헤르손 지역에 상륙하려던 러시아군 순찰정 KS-701 투네즈를 파괴했다"며 3일(현지시각) 공개한 영상./우크라이나 해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상대로 무인기(드론)을 동원한 공중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흑해 북서부에 상륙하려던 러시아 순찰정을 파괴했다.

3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해군은 이날 소셜미디어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해군 군용기가 흑해 연안의 헤르손 지역에 상륙하려던 러시아군 순찰정 KS-701 투네즈(Tunets)를 파괴해 적군 6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해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러시아 병사들이 선박과 해안가를 오가며 무기와 탄약 등으로 추정되는 군수품을 분주하게 내리고 있다. 곧 선박 전체가 화염으로 뒤덮이며 시커먼 연기가 피어올랐고, 일부 병사들은 들고 있던 군수품을 버리고 도망간다.

KS-701 투네즈는 러시아 국경수비대와 응급구조대가 주로 사용하는 순찰정으로 선체 길이 약 8.8m, 너비 2.5m 크기로 알려졌다.

매체는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군이 해군 함정을 파괴한 것은 이번이 19번째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최근 우크라이나는 드론을 동원한 공중전을 펼치고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자폭 드론 등을 통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접경 지역의 러시아군 군사시설 등을 공격했으며, 특히 2014년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를 집중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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