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무인가게 단말기 뜯으려 휘두른 벽돌…경찰, 용의자 추적

정준호 기자 2023. 9. 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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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3일) 새벽 5시 30분쯤, 경기도 부천시의 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흰색 마스크를 쓴 남성이 들어오더니 문 옆에 있는 무인 결제 단말기를 한 번 쳐다보고는 밖으로 나갑니다.

30여 초 뒤 남성은 손에 회색 벽돌을 들고 다시 가게로 돌아왔고, 단말기 옆에 달린 자물쇠를 벽돌로 내려치기 시작합니다.

그 순간 검은색 마스크를 쓴 또 다른 남성이 가게로 들어왔고 벽돌로 단말기를 내려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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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3일) 새벽 5시 30분쯤, 경기도 부천시의 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흰색 마스크를 쓴 남성이 들어오더니 문 옆에 있는 무인 결제 단말기를 한 번 쳐다보고는 밖으로 나갑니다.

30여 초 뒤 남성은 손에 회색 벽돌을 들고 다시 가게로 돌아왔고, 단말기 옆에 달린 자물쇠를 벽돌로 내려치기 시작합니다.

대여섯 차례 내려친 남성은 단말기와 벽돌 사이에 손을 찧었는지 고개를 숙이며 한참 동안 고통스러워합니다.

그 순간 검은색 마스크를 쓴 또 다른 남성이 가게로 들어왔고 벽돌로 단말기를 내려칩니다.

스무 차례 가까이 내리치고도 자물쇠가 떨어지지 않자 포기한 듯 벽돌을 내려둔 채 가게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가게 사장 : 아침에 일어나서 CCTV 봤는데 키오스크가 삐뚤어져 있어서 '이상하다'해서 돌려보니까 그게(범행이) 잡혀서 바로 경찰에 신고한 거죠.]

다행히 단말기 속 돈을 가져가진 못했지만 350만 원 상당의 단말기가 일부 부서졌습니다.

[가게 사장 : 젊은 친구들이 지금 벽돌을 가지고 부술 생각한 게 좀 괘씸하기도 하고요. CCTV가 다 있어서 녹화되는 게 뻔히 보이는데도….]

경찰은 특수절도미수 혐의로 용의자 2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CCTV 영상과 사건 현장에 남은 지문을 확보해 용의자를 특정할 방침입니다.

(취재 : 정준호 / 편집: 이승진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정준호 기자 junho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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