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안 골칫거리 구멍갈파래로 반추동물 메탄가스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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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안의 골칫거리 녹조류인 '구멍갈파래'를 산업화하는 길이 열렸다.
4일 제주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이안스㈜가 국내 최초 메탄가스 저감 사료첨가제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인증받은 신기술을 활용해 제주 환경을 파괴하는 구멍갈파래 산업화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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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안의 골칫거리 녹조류인 ‘구멍갈파래’를 산업화하는 길이 열렸다.
특히 이안스에서 개발한 ‘갈파래를 활용한 반추동물 메탄가스 저감 사료첨가제 개발 기술’은 최근 농식품부에서 농림식품신기술(NET)로 인증했다. 메탄가스 저감이 가능한 사료첨가제 기술 개발은 국내 최초다.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 이안스, 건국대학교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공동연구를 통해 ‘제주지역에서 대량으로 발생하는 해조류인 구멍갈파래를 활용한 친환경 메탄가스 저감 사료첨가제’ 기술을 개발했다.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와 이안스는 최근 연구소 회의실에서 ‘구멍갈파래 처리 방안 실증시험과 산업화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주TP는 “이번 협약으로 제주에서 매년 1만여 t이 발생되는 구멍갈파래를 경제적으로 처리하고 관련 신산업 기반을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탄소중립 등 환경보호 측면에서도 상당한 효과가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메탄가스는 지구온난화를 가속시키는 주범으로 알려졌다. 특히 소, 양 같은 반추동물이 호흡과 되새김질하는 과정에서 상당량 발생한다. 제주TP가 구멍갈파래를 활용한 공동연구 결과 한우는 최대 38%, 착유우는 15∼30%까지 메탄가스 배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스트레스 저감 및 일당증체량(ADG)이 개선돼 생산성은 높아진 것을 확인했다.
구멍갈파래는 매년 봄철 제주 해안에 상당량이 밀려와 악취를 풍기고 미관을 해치는 녹조류인데 마땅한 처리 방안이 없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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