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조선업 선수금 환급보증 재원 4천억 규모로 확대"

최현만 기자 2023. 9. 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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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조선업의 초격차 확보를 위해 선수금 환급보증(RG)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의 'RG특례보증' 재원을 12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에서 열린 조선업계 간담회에서 "발주사가 선박인도 리스크에 대비해 조선사에 요구하는 선수금에 대한 RG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금융기관 RG 발급액에 대해 무보가 재보증 해주는 무보 RG특례보증 재원을 2019년 이후 처음으로 12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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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서 조선업계 간담회…연간 750명 미래인재 육성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 지원, 연내 '조선업 경쟁력 강화방안' 발표 예정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세종=뉴스1) 최현만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조선업의 초격차 확보를 위해 선수금 환급보증(RG)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의 'RG특례보증' 재원을 12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에서 열린 조선업계 간담회에서 "발주사가 선박인도 리스크에 대비해 조선사에 요구하는 선수금에 대한 RG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금융기관 RG 발급액에 대해 무보가 재보증 해주는 무보 RG특례보증 재원을 2019년 이후 처음으로 12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주사는 인도 전까지 선수금(선박 가격의 40%)을 지급하나, 선박 인도가 불가능해지는 상황에 대비해 통상 조선사에 선수금에 대한 은행 RG를 요구한다.

RG 보증을 위한 재원을 늘려 더 많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추 부총리는 이날 조선업 초격차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선업 인력난 해소와 미래 인재 양성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추 부총리는 "해외 단순노무인력(E-9) 조선업 별도 쿼터에 대해 충원율을 고려해 확대 배정을 검토하고 신규 입직자를 대상으로만 제한됐던 희망공제 사업을 재직자에게도 확대해 장기근속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친환경·스마트 선박기술 등을 교육하는 조선해양 미래혁신 인재양성센터를 설립해 연간 750명의 미래인재를 육성해 중장기적으로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친환경·디지털 선박 기술 연구개발(R&D)도 지원한다. 무탄소·저탄소 선박개발을 위한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기술 R&D를 올해 113억원에서 내년 159억원으로, 자율운항 선박기술 R&D를 올해 101억원에서 내년 105억원으로 늘린다.

스마트 설계, 스마트 야드(자동화 공장) 등 조선해양산업 디지털화를 위한 지원사업도 57억원에서 122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우리 조선사가 미래 선박시장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잡기 위해 필요한 정책들을 추가 발굴해 연내 초격차 확보를 위한 '조선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추 부총리와 김진명 정책조정국장 등이, 업계에서는 최규종 조선협회 부회장,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가 참석했다.

협력업체에서도 최병술 자오기업 대표, 최희암 고려용접봉 대표 등이 참여했다.

추 부총리는 한화오션에서 초대형 선박을 동시에 4척까지 건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 건조시설을 살펴봤다.

chm646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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