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원만 더 내면 입장”…비행기 안에 등장한 ‘성인전용구역’의 정체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9. 4. 15:00
어린이 출입을 금지하는 이른바 ‘노키즈존’을 도입하는 항공사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뉴욕포스트는 최근 튀르키예 항공사인 코렌돈 항공이 오는 11월부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카리브해 섬나라 퀴라소 항공편에 ‘성인 전용 구역’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코렌돈 항공에 따르면 성인 전용 구역은 비행기 앞쪽에 마련되며 벽과 커튼 등으로 막아 일반 구역과 분리된다. 만 16세 이상의 승객만 이용할 수 있으며, 편도로 45유로(약 6만 5000원)의 추가 비용을 내야한다.
항공사 관계자는 “‘노키즈존’ 승객은 일반석 승객보다 조용한 환경을 제공한다”며 “어린이를 동반한 부모들은 울거나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이 때문에 주변 승객들이 짜증을 낼까봐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총 432석의 에어버스 A350 앞쪽에 성인구역 일반 좌석 93석과 공간이 더 넓은 좌석 9석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성인용 좌석에 대한 수요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항공 관련 전문 블로거 브렛 스나이더는 “평화롭고 조용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충분한 가치있다”고 말했다.
앞서 말레이시아의 저가 항공 에어아시아 엑스도 2012년말 부터 12세 이상 승객을 위한 ‘조용한 구역’을 도입했다. 그 다음해인 2013년에는 싱가포르 스쿠트 항공이 이 같은 좌석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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